[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탁재훈과 야구 대결을 펼쳤다.
최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승환 선수가 tvN '내게 남은 48시간'(이하 '48시간')에 출연해 가상 시한부 삶을 체험 중인 탁재훈과 마지막 야구대결을 벌였다.
지난달 30일 방송을 시작한 '48시간'은 가상의 죽음, 즉 웰다잉을 소재로 다뤄 화제가 된 프로그램. 출연자들에게 주어진 48시간의 시한부 인생을 들여다 보는 형식이다. 배우인 이미숙, 가수인 성시경, 가수 출신이면서 이제는 예능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탁재훈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분야의 MC들이 시한부 체험을 하고 게스트들의 48시간을 들여다 봄으로써 죽음에 대해 색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첫 방송에 이어 7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2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죽기 전 48시간의 체험을 이어가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미숙은 오늘 방송에서 동료 박지영과 최화정을 초청해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며, 탁재훈은 음악 작업실에서 만난 뮤지와의 속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박소담은 연극 '클로저'의 마지막 공연 날을 맞아 팬들에게 직접 음식을 대접하며 소규모 팬미팅을 열어 감동을 전한다.
특히 '48시간' 방송 전 티저 예고편에서는 탁재훈이 열띤 얼굴로 야구를 하며 누군가를 꼭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워 궁금증을 자극했는데, 그 상대가 바로 메이저리거 오승환 선수였던 것. 오승환 선수는 올 시즌 76경기 79.2이닝을 소화,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2.6의 기록으로 팀 1위, NL 구원투수 2위에 올라 '끝판왕'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꼭 이기고 싶다는 탁재훈의 마지막 소원이 이뤄졌을지 궁금해진다. 이들의 대결은 오는 14일 방송되는 '48시간' 3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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