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김윤석과 변요한이 함께 그린 영화 속 수현 패션 그리고 시사회 룩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전 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판타지 멜로 영화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변요한, 1985년 복고풍 빈티지룩"
30년 후 미래의 자신을 만난 남자, 과거 수현 역을 맡은 변요한은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작은 습관들이 있는데 김윤석 선배와 그것들을 맞추고 닮아 가기 위해 관찰하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영화 속에서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담배를 피우는 손동작이나 전화를 받는 몸짓, 걸음걸이 등 사소한 순간까지 김윤석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극의 긴장감에 몰입을 더했다.
무심한 듯 편안한 캐주얼 재킷과 셔츠를 즐기는 두 수현. 변요한은 여기에 1985년이라는 시간이 느껴지도록 디테일을 더한다. 최근 복고 유행과 함께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코듀로이 소재, 브라운을 중심으로 차분하게 이어지는 톤온톤의 컬러 매치 등으로 빈티지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담은 스타일을 선보인다.
시간을 뛰어넘고 시사회 현장에 나타난 변요한은 과거 수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네이비 수트에 버건디 타이로 세련된 컬러 매치를 선보이는 가 하면, 남자들의 수트 스타일링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상·하의 모두 적당히 잘 맞는 핏으로 그의 패션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쾌하게 크롭트 된 바지 기장감 역시 포멀한 수트 룩에 기분 좋은 포인트로 작용했다.
"배우 김윤석, 중년美 넘치는 캐주얼 룩"
김윤석은 30년 전 과거의 자신을 만난 현재 수현 역을 맡았다. 격식을 따로 갖추지는 않았지만 은은히 풍기는 중년미로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한층 깊어진 톤이 매력적인 체크 패턴 아이템이나 스타일에 영(young)한 무드를 더해주는 청남방을 즐겨 착용한다.
시사회 현장에서는 재킷과 베스트로 좀 더 갖춰 입은 모습을 보였다. 캐주얼한 수트 속 블랙에서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는데, 살짝 풀어진 셔츠에서는 여전히 편안함이 느껴졌다. 다만 체크 패턴이 바지까지 이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가세했고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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