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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명장면 뒤에 어떤 노력과 NG컷이 있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드라마전쟁'이라는 부제처럼 팀간 대결 형식으로 긴장감을 더욱 높였고, 요즘 대세로 떠오른 박수홍이 오랜만에 지상파 프로그램 MC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헤이헤이헤이'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드라마타이즈 예능의 귀환 또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 '씬스틸러'의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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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황인영 PD는 앞서 '헤이헤이헤이 시즌2' 제작진으로 드라마 타이즈 예능을 연출했던 만큼, 이 같은 포맷의 강점과 보완점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PD는 "연기를 잘 하는 분들이 모여서 리얼 버라이어티를 한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즉흥 연기 대결이나, 연기를 소재로 한 아이템이 많이 들어가있는 예능이 될 것"이라며 기존 콩트 형식에서 한 발 나아간 예능임을 설명했다.
MC 박수홍 또한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정보, 요리 프로그램 등 안 해본게 없는데 '드라마전쟁'은 생전 처음 보는 프로그램이다. 난생 처음 보는 패턴의 예능이고 감동과 웃음이 섞여있다"라며 기존 예능과 차별화 되는 포맷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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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는 제목처럼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한 배우들의 본격 연기 대결이 핵심이다. 천의 얼굴을 가진 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벌이는 예측불가 연기를 통해 진짜 '연기의 신'을 가리는 것.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이들의 촌철살인 애드리브 대결이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길 전망이다.
출연진은 상황에 맞춰 조율할 계획으로, 우선 1, 2회 배우 라인업에는 황석정, 김정태, 강예원, 이규한, 이시언, 이준혁이 이름을 올렸고 '깜짝 멤버'로 김병옥이 가세했다. 이름만으로 기대되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데다, 이들이 연기로 대결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황 PD는 "드라마와 연기를 결합시킨, 어찌보면 제작진의 욕심이었는데 배우분들이 그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줬다. 낯선 환경에서도 열연해 준 배우들에 감사하다"라며 배우들의 연기력과 순발력, 케미만으로 충분히 보는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정준하 또한 "배우들이 영화나 드라마에 임하는 자세로 연기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예고편에서는 소품을 극적으로 활용하며 배우들을 긴장케 하는 김정태,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고 등장해 배우들을 당황케 한 김병옥의 모습 등이 공개돼 벌써부터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강예원은 촬영만 시작하면 눈빛이 변하는 몰입도로 감탄을 자아내며, 황석정과 이규한은 베드신을 예고해 명장면을 기대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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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편성된 '씬스틸러'는 데뷔 25년 만에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수홍이 MC로 합류했다. 여기에 다양한 연기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정준하와 탁월한 재치 입담을 보유한 양세형, 변화무쌍한 매력의 소유자 김신영이 힙을 합쳐 '드라마전쟁'의 웃음을 책임질 전망이다.
배우들이 중심이 되지만 예능 프로그램인만큼 웃음을 줄 예능인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이들은 자칫 진지하게 흐를 수 있는 연기 대결 속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돌발 상황으로 변수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 예측할 수 없는 예능인들의 등장에도 꿋꿋하게 연기를 해내야 하는 배우들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박수홍은 배우들의 연기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정준하는 배우는 자세로 시청자의 공감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신영이 영화 '하녀' 속 전도연,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 등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는 모습으로 '변신의 여왕'을 예고했다. 양세형 또한 기대 이상의 연기력과 진지한 자세로 배우들을 깜짝 놀라게 해 활약상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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