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새 음악 플랫폼 '리슨'의 첫 주자로 나선다. 리슨의 첫 번째 곡인 하림의 신곡 '레이보우 버드(Rainbow Bird)'는 오는 4일 0시 공개된다.
하림의 신곡 발매는 지난 2004년 정규 2집 'Whistle In A Maze(휘슬 인 어 메이즈)' 이후 약 12년 만이다. 그간 하림은 신치림(윤종신, 조정치, 하림 프로젝트 그룹) 앨범과 프로젝트성 음원에 참여해 왔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출국', '난치병' 등 대중이 좋아하는 가요 뿐 아니라 제3세계 음악을 개척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온 하림은 이번 신곡을 통해 새로운 그릭 포크 스타일을 선보인다. 신곡 '레인보우 버드'는 하림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시적인 가사와 나지막이 울리는 보컬이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곡이다.
미스틱 측은 "미국 시인 메리 올리버(Mary Oliver)의 '기러기'를 감명 깊게 읽은 하림이 어떠한 두려움과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말고 높이 날아 오르라는 희망적인 가사를 썼다"고 하림의 신곡을 소개했다.
'저스트 리슨, 저스트 오디오'를 모토로 시작된 이번 기획은 실력있는 재야의 뮤지션들을 소개하자는 의미도 크다. 특정 팬덤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돌의 패턴과는 다르게, 일반 대중을 상대로 점차 맞춤형 큐레이션 음악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하림을 시작으로 미스틱 소속 뮤지션들이 나서고, 루키들이 가창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미스틱에 따르면 '리슨'은 정해진 발매 주기가 없다. 퀄리티 높은 좋은 음악이 준비되기만 하면 비정기적으로 언제나 음원을 발매할 수 있다. 음악 외적인 요소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최소화하고, 음악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기존의 음원보다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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