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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오 마이 금비' 허정은, 오지호 부녀의 더디지만 애틋한 스킨십 발전 단계가 연일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곁에서 금비를 떼어내기 위해 강제 노숙 프로젝트를 계획한 휘철. 금비가 밖에서 고생하다 보면 보육원에 갈 것이라고 생각, 월세가 밀려 집에서 쫓겨났다는 설정을 세운 것. 불행인지 다행인지 금비는 이를 의심 없이 믿었고, 어딜 잡는다는 게 난감한지 휘철의 새끼손가락 끝을 살짝 잡은 후 "우리 어디가?"라고 물었다. 스킨십의 '스'자도 몰랐던 부녀의 어색한 과거였다.
2단계 : 트럭 앞 포옹
3단계 : 첫 손 잡기
금비의 학교에 찾아왔다가 홍실라(박지우) 엄마에게 사기 전과를 꼬투리 잡히며 온갖 모욕을 받은 휘철. 덕분에 속이 상한 금비는 집에 가는 길에 눈물을 훔쳤고, 휘철은 미안한 마음에 슬그머니 손을 잡아주며 위로를 전했다. 처음 손을 잡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유성우를 보러 가자며 나란히 계단을 올라가는 부녀의 뒷모습은 왠지 모를 애틋함을 자아내며 발전되는 금비, 휘철의 관계에 흐뭇함을 더했다.
4단계 : 금비 소녀 안기
지난 5회분에서 잠결에 "아빠"라며 품속으로 파고든 금비를 안으며 "그래, 같이 살아보자. 뭐 어떻게 안 되겠냐"라며 딸이라는 존재를 인정한 휘철. 드디어 서로를 딸과 아빠로서 바라보기 시작한 두 사람이 오늘(1일) 밤 방송되는 6회분에서는 금비 소녀 안기로 또 한 번의 명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떠나기 전 할 일'을 적기 시작한 금비와 서툴지만 진짜 아빠가 돼가는 휘철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