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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박명수와 정준하가 야생 북극곰들을 만났다.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북극곰을 만나기에 앞서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조준묵 PD와 김진만 PD를 만났다. 동물 전문 다큐멘터리 PD들에게 야생 동물을 촬영하는 방법, 영하 20도 이하의 극지방에서 촬영할 때의 노하우, 만약 북극곰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이번 촬영에 필요한 팁을 전했다. 특히 '북극곰과의 백허그'를 하라는 멤버들의 제안은 절대 할 수 없음을 덧붙였다.
이어 정준하는 "절대 혼자 못간다고 제작진에게 이야기 했다"라며, "제일 스케줄이 없는 사람을"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제발저린 박명수는 "나 스케줄 많은데"라며 막아섰지만 결국 또 한번의 '하&수'의 콤비가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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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는 "대부분 혼자 사는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라며,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다. 사냥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위니펙에서 다시 처칠로 이동했다. 처칠은 북극곰들이 북극해로 이동하는 통로다. 영하 12.8도의 추위와 칼바람에 맞서 북극곰을 만나러 북극곰 야생관리 구역으로 이동했다.
현장에서 두 사람은 허드슨만이 얼어야만 북극곰들이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11월 중순에도 얼지 않는 허드슨 만의 상황에 안타까워 했다. 또한 최근 몇 년사이 확실히 북극곰의 수가 확실히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말로만 듣던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게 됐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특수 차량을 타고 북극곰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북극곰을 만났다. 바람과 눈보라가 심해서 덤불 뒤에 숨어 있는 북극곰의 모습이 애잔했다. 케빈은 "먹을게 많지 않다. 운이 좋아야한다"라며 북극곰의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처음 본 북극곰의 이름을 '하나'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정준하는 "와보니까 알겠다. 뉴스로 본 지구 온난화는 피부로 와닿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엄마와 두 마리의 새끼가 함께 있는 북극곰 가족을 만났다. 케빈은 "2년간의 생존법을 가르치고 그 이후로는 따로 생활한다"라며, "하지만 어미곰이 그 전에 죽는다면 새끼 곰들은 죽을 것이다"라며 북극곰들의 생존에 대해 설명했다.
북극곰 가족의 횡단장면을 지켜보는 행운까지 얻었다. 박명수는 연신 "평생 볼 수 없는 장면이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캡틴은 "여기에 오는 것을 곰이 허락한 것은 정말 특별한 것이다"라는 가르침을 전했다.
한편 서울에 남아있는 멤버들은 새벽시간 정준하, 박명수와의 영상 통화를 위해 모였다. 여러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원할하지 못해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