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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도경수(23)가 무서운(?) 연기 욕심을 고백했다.
준비된 연기돌이었던 도경수는 첫 작품부터 수준급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의 호평을 얻었고 어느새 충무로에서는 떠오르는 루키로 자리 잡았다. '카트'로 연기력을 입증받은 도경수는 곧바로 '순정'(16, 이은희 감독)의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그 여세를 몰아 '형'에 도전, 조정석과 찰떡 브로맨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엑소와 별개로 충무로에서 입지를 굳힌 도경수. 현재는 내년 개봉 예정인 기대작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 촬영에 한창인 상황. 도경수의 스크린 도전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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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작들의 캐릭터들만 봐도 내면에 상처가 있고 어두웠는데 두영이는 그렇지 않다. 초반 상처가 있지만 형으로 인해 많이 극복하고 밝아지는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를 꼭 한번 도전하고 싶었다"며 "대중이 보는 나는 차분하고 약간은 소년 같은 이미지가 있지 않나? 나중에는 두식처럼 껄렁대고 코믹한 캐릭터도 도전해보고 싶고 이런 캐릭터들과 정반대로 무섭고 강렬한 캐릭터도 경험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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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경수는 "'형'은 내게 세 번째 연기인데 확실히 촬영하면서 스스로 변화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다. '카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고 '순정' 때는 '카트' 때 경험을 녹여 촬영했다. '형'도 '카트' '순정'의 경험과 영향을 받아 촬영했던 작품이다. 세 번째 작품을 하고 나니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도경수는 아닌 것 같다. 초반에 식은땀 흘릴 정도로 긴장했던 반면 이제는 현장이 편안해졌다. 현재 나는 내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고 내가 생각하는 목표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지금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열심히, 꾸준하게 활동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형'은 남보다 못한 사기전과 10범 형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이 함께 살면서 펼치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조정석, 도경수(엑소), 박신혜 등이 가세했고 '피아니시모' '맨발의 기봉이'의 권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영화 '카트' '순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