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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500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초특급 축하사절단이 강림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디오스타' 500회를 있게 해준 '라스'-'무릎팍'의 주역들인 김희철, 이수근, 유세윤, 우승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악마의 입담을 아낌없이 방출했다.
'라디오스타'의 한솥밥 코너였던 '무릎팍도사'의 강호동 대변인으로 출연한 이수근은 연지를 찍고 강호동에 빙의한 토크를 펼쳤다. 그는 김구라와 탁재훈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 출연 당시 김구라가 탁재훈 앞에서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고 쭈구리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갑작스러운 폭로에 김구라가 당황하면서 사실을 부인하자 이수근은 "당시 김구라의 손은 세상에서 가장 착한 두 손이었다"며 옥신각신 진실공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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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 대세로 불리는 김희철은 이날 "(독설로) 구라형이 범죄자가 되지 않게 잡아준다"며 '김국진 역할론'을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예전 보다 '라디오스타'가 독한 맛이 없어졌는데 그건 잃을 게 많아진 김구라 때문이다"라며 김구라 잡는 사이다 입담을 뽐냈다. 그런가하면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차를 부모님께 드렸다"며 슈퍼주니어의 큰형다운 듬직함을 보이기도 했다.
'건방진 도사' 유세윤은 오랜만에 촌철살인 '건방진 프로필'을 읊었다. 그는 '라디오스타' 10년 역사 중 엑기스만 쏙쏙 골라 담은 독한 프로필을 읊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또한 아들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어봤다가 상처받았던 에피소드와 '리듬체조 개인기'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뼈그맨'다운 개그감을 뽐냈다.
과거 '무릎팍도사'의 흥겨운 로고송을 만들었던 우승민은 '라디오스타' 500회를 축하하는 의미로 로고송을 선물했다. 우승민은 기타를 메고 직접 로고송을 불렀고,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4MC은 금방 따라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