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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썰전' 제작진이 최고 시청률에 대해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존에 '썰전'은 방송에서 몇 가지 이슈들을 다뤘는데 이번에는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러닝타임 내내 최순실의 국정개입 논란만 전격 분석했다. 시청자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왔고 전원책과 유시민의 촌철살인 입담에 기대와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예상대로 최고 시청률로 결과가 돌아왔다.
하지만 '썰전' 이동희 CP는 "(최고 시청률이) 생각만큼 크게 기쁘지는 않다"는 소감. "시청률의 원동력 자체가 국민들의 분노에 기인한 것이기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CP는 "시청률이 많이 나오는만큼 관심이라고 느껴져 책임감도 커진다. 방송을 만드는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게 균형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제작진의 생각"이라고 각오로 최고 시청률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다.
이 CP는 "타 방송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보시고 판단하시는 게 정확하지 않을까"라며 "시청자들이 느끼는 정서적인 차이가 답일 것 같다. 시청자가 그 프로그램에 열광한다면 그것은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그 이유를 조심스레 분석했다.
'썰전'이 지난 방송에서 90분간 이번 현안을 집중 분석하는 특집을 내보낸 만큼, 다음 방송에서는 어떤 식으로 내용을 구성할지 궁금증도 모아지고 있다. 이 CP는 "최근 최순실 관련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방송에도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예상하면서도 "월요일 녹화날까지 여러 뉴스 현안을 검토하고 방송을 어떻게 낼지 최종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전원책은 "최순실 파문이 끝날 때까지는 매일매일 뉴스가 쏟아져 나오니 생방송으로 두 시간 방송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이 같은 의견을 지지하기도. 이 CP는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이 당시 가장 화제가 되는 현안에 대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이 정체성이기 때문에 생방송과는 잘 맞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요즘 연일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핫한 뉴스를 다뤄줬으면 하는 시청자의 바람은 이해할 수 있고,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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