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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디오스타' 이국주-슬리피가 마치 '우결'의 실사판을 보는 듯한 찰떡궁합 부부케미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스킨십 폭발했던 첫만남부터 현재진행형인 서로를 향한 속마음까지 예상치 못한 설렘을 안겨줘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이와 더불어 해외파 박준형-박재범은 서툰 한국어 실력으로 웃음반란을 일으켰다.
특히 슬리피는 마치 소나무처럼 한결같이 이국주에게 들이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는 "(이국주가) 제 안방에 들어왔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하더라구요"라며 자신에게 철벽을 치는 이국주에 대해 서운함을 보였다.
이어 슬리피는 100만 원 상당의 운동화 선물까지 줬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김구라가 계속 의심을 하며 "방송이야?", "리얼이야?"라며 추궁하자 순수하게 이국주만을 위해 줬던 선물이라고 답해 시청자들까지도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박준형은 코골이 수술을 실감나게 묘사해 그만의 순수한 웃음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그는 코골이가 심해서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각방을 쓴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그는 이국주와 함께 좀비 같은 코골이 소리를 실감나게 소리를 묘사하면서 VR급 상황 묘사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그는 2001년 했던 코골이 수술을 기억하며 이야기를 풀어냈다.
박준형은 수술 당시 "퉁퉁 치는데 코가 느낌이 이상한 게 아니고 이 어금니가 떨어져 나가는 거 같아"라며 수술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수술 후 코 속에 있는 붕대를 빼러 갔을 때 "붕대 위에 눈까락(?)이 얹혀져 있는 거 같애. 그러면 이 공이 돌아가는 거지"라며 실감나는 설명을 해 모두가 그의 이야기에 완전 몰입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수술 후 상쾌한 숨을 들이쉬었을 때 쌍코피가 났음을 밝히면서 유쾌한 웃음포인트까지도 잘 살려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박재범은 그의 반전 취미생활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었다. 그는 최근 '걸그룹 앓이' 중이라고 밝혔는데, 그는 3년 전 아는 형이 걸그룹 영상을 볼 때 이해를 하지 못했었는데 "그런데 이제 제가 그 동영상들을 보고, 이게 음악이 제 취향이 아니어도 보게 되는 거에요"라면서 삼촌미소가 지어진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를 들은 여성 시청자들이 삼촌미소를 짓는 박재범을 보고 자연스레 누나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박준형-박재범-이국주-슬리피 네 사람은 둘씩 묶여서 각각의 매력을 발산했다. 해외파인 박준형-박재범은 서툰 한국어 실력으로도 흥미진진한 토크를 펼쳐 웃음반란을 일으켰고, 이국주-슬리피는 '우결'을 방불케 하는 제대로 된 부부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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