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일에 개봉하는 영화 '스플릿'의 주인공 유지태가 3일 삼청동의 한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유지태는 영화 '스플릿'에서 트라우마를 가진 볼링선수 '철종'을 연기한다. 철종이라는 캐릭터는 천재 볼러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트라우마를 가진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 삼청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1.03/ |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지태가 "'올드보이'(03, 박찬욱 감독)만큼은 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볼링계 전설이었지만 불운의 사고를 겪은 뒤 도박 볼링판 선수로 뛰게 된 남자가 볼링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을 만난 후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스포츠 영화 '스플릿'(최국희 감독, 오퍼스픽쳐스 제작). 극 중 볼링으로 망친 인생, 볼링으로 뒤집으려는, 볼링도박판의 국가대표 철종 역을 맡은 유지태는 3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완벽한 슈트핏,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쓰랑꾼(쓰레기+사랑꾼)'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유지태. 그가 '스플릿'에서는 정리되지 않은 지저분한 헤어, 후줄근한 의상, 넉살 가득한 볼링 도박꾼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유지태는 "내게 인생작은 내가 연기한 매 작품, 모든 캐릭터다. 어릴 때부터 캐릭터 배우고 되고 싶었고 성격파 배우가 되고 싶었다. 센 역할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는게 내 목표였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프로 배우로서 승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연기가 다이나믹해야 승률이 높아지는 배우가 되는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올드보이'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아들과 '스플릿'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지만 가능하다면 '올드보이'를 꼭 한번 보여주고 싶다. 그만큼 내게 소중한 작품이다. 지금 아들이 3세이지만 지금 '올드보이'를 보고 싶다고 하면 당장 보여주고 싶을 정도다. 물론 관람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보여줄 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보여주고 싶다"고 웃었다.
한편, '스플릿'은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등이 가세했다. 최국희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