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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혼술남녀' 시즌2, 보고싶은 그림 셋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0-27 07:4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월화극 '혼술남녀' 시즌2에는 어떤 그림이 나오면 좋을까.

'혼술남녀'가 25일 종영했다. '혼술남녀'는 각기 다른 이유로 혼자 술 마시는 노량진 공시생들과 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공시생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와 쫄깃한 러브라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시즌2 제작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CJ E&M 관계자는 26일 "논의 중인 사안이다. 출연진이나 구체적인 스토리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최규식PD 역시 최근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시즌2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진 상황은 아니라 아직 뭐라 말하긴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시청자의 염원대로 '혼술남녀'의 시즌2의 제작 가능성은 높아졌다. 그렇다면 시즌2에는 어떤 이야기가 등장하면 좋을까.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야기는 김기범(샤이니 키), 김동영(김동영), 진공명(공명) 등 공시생 3인방의 에피소드다. '혼술남녀' 마지막회에서는 정채연(다이아 정채연)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공시생 3인방은 모두 불합격했다. 하지만 러브라인은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정채연은 앞으로 김기범의 공시 공부를 도와주겠다고 했고, 김동영은 여자친구와 재회했다. 공명은 형 진정석(하석진)과 박하나(박하선)의 사랑을 응원했다. 물론 공부보다는 혼술과 연애사에 관심이 더 많았던 3인방이 공시에 떨어진 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이들이 과연 공시에 합격하는 날은 올지, 러브라인은 제대로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민진웅(민진웅)과 황진이(황우슬혜)의 에피소드도 관심을 끈다. 민진웅과 황진이는 술에 취한채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고, 속도 위반으로 결혼까지 골인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의 감정선 변화는 그려지지 않았던 만큼, '혼술남녀' 최강 감초 콤비가 어떤 가정을 꾸렸을지를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진정석과 박하나의 연애도 관심을 끈다. 사실 둘 사이의 달달한 기류는 오래 보여지지 않았다. 마지막회에서도 진정석은 여전히 혼술을 즐겼고, 박하나가 그의 SNS에 댓글을 다는 것으로 둘의 애정전선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렸다. 그래서 진정석이 '고쓰'를 벗어나 달달한 멜로남으로 거듭났을지, 박하나는 노량진 장그래에서 벗어나 행복함을 만끽하고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결국 시청자는 '혼술남녀'의 출연진들을 모두 다음 시즌에서 만나길 바라고 있다. 소망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혼술남녀' 후속으로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가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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