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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하석진이 "'혼술남녀'가 그의 인생작"이라는 평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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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이 없다는 이야기, 사실 많이 들었어요. 친구들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내 친구 하석진이야'라고 말하고 난 뒤에는 '그 친구가 어디 어디 나왔어'라고 주저리 주저리 설명해야 했대요. 그리고 저와 함께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하는 이장원 씨나 타일러는 저를 광고에서나 봤대요. 제가 10년 동안 드라마를 수십 편을 했는데, 정작 저를 보게 된 곳이 인터넷 동영상이 나오기 전에 나오는 잠깐의 광고에서라는 거예요.
지금 '혼술남녀'가 굉장이 크게 사랑받고 화제도 돼 굉장히 기뻐요. 하지만 이 이후에 주변 반응이 엄청 바뀔꺼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걸 크게 기대하는 편도 아니고요. '혼술남녀'가 잘 된 작품이긴 하지만 분명 안보신 분들도 많을테고, 그런 분들은 또 저라는 배우를 생소해 하실게 당연하니까요. 다만 제가 바라는 건 '혼술남녀'를 보신 분들이 '아 하석진이라는 배우가 진지한 연기 뿐 아니라 코믹 연기도 잘 하는 구나' 이정도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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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석진은 이번 기회에 악플을 부르는 자신을 둘러싼 편견이나 오해 중에 해명하고 싶은 억울한 부분이 있냐는 말에 "억울하진 않다"고 답했다.
"억울한 부분은 없어요. 사람마다 좋은 면과 안 좋은 면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주변에 친한 사람들이 다 남자친구들이다보니 말도 툭툭 내뱉고 그런 면이 있는데, 그런 것에 익숙해하지 않은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좋아하는 사람에게서는 좋은 면만 보이고 미운 사람에게서는 미운 점만 보이잖아요?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저의 특정 부분만 과장해서 보고 오해를 하는 분들이 계시면 물론 속상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욕도 관심이라 생각해요. 연예인에게는 무플이 더 무섭잖아요 그냥 댓글이 달린다는 것에 더 감사해요."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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