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현 정권 '비선(秘線) 실세' 의혹의 주인공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 담겨 있는 박근혜 대통령 관련 문건의 작성자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이라고 JTBC가 26일 보도했다. 2013년 8월 4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 등 문건 4건의 작성자 ID가 'narelo'로 나타났는데, 이는 청와대 정호성 비서관의 ID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경제 외교 안보 등 외부에 공개됐을 때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극도로 긴밀하고 민감한 국가 사안이 사전에 최순실 씨에게 전달이 됐다는 것.
손석희 앵커는 "수정 등의 목적이 없다면 왜 민감한 정책 문서가 최순실 씨에게 전달이 된 것인지 의혹이 든다"며 "사전에 유출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씨와 깊숙히 연관된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이 여전히 현직에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비춰봤을 때, 이 일이 집권 초에 잠시 있었던 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의혹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lyn@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