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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석희 "정호성-김한수, 청와대와 최순실 연결고리"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10-26 21:21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현 정권 '비선(秘線) 실세' 의혹의 주인공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 담겨 있는 박근혜 대통령 관련 문건의 작성자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이라고 JTBC가 26일 보도했다. 2013년 8월 4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 등 문건 4건의 작성자 ID가 'narelo'로 나타났는데, 이는 청와대 정호성 비서관의 ID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JTBC는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가 현직 청와대 김한수 선임행정관 명의"라며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SNS를 담당했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현재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정호성 비서관은 누굴까. 정 비서관은 제 1,2 부속실 통합 실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인물. 1998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윤회씨가 추천한 인물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최고 오른팔로 현직서 일하고 있다. 매체는 "정호성 비서관 현재 권력의 첫 단추가 최순실과 연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청와대 내부에서 '모든 정보가 정비서관을 거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교 안보 등의 전분야의 정보를 다루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경제 외교 안보 등 외부에 공개됐을 때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극도로 긴밀하고 민감한 국가 사안이 사전에 최순실 씨에게 전달이 됐다는 것.

손석희 앵커는 "수정 등의 목적이 없다면 왜 민감한 정책 문서가 최순실 씨에게 전달이 된 것인지 의혹이 든다"며 "사전에 유출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씨와 깊숙히 연관된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이 여전히 현직에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비춰봤을 때, 이 일이 집권 초에 잠시 있었던 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의혹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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