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콜라보의 모든 것…'판타스틱 듀오' 시즌2 기대해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0-26 17:54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판타스틱 듀오'가 시즌1 종영을 알려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 1부를 책임져 왔던 '판타스틱 듀오'가 지난 21일 시즌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김경호, 김윤아, 케이윌이 화려한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한 마지막 방송은 오는 11월20일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판타스틱 듀오'는 프로 가수들이 에브리싱 앱을 통한 듀오 영상으로 듀엣 파트너를 찾아 경연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이미 많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가수들이 출연하며 사랑을 받아왔지만, '판타스틱 듀오'는 더욱 판타스틱한 섭외력으로 매회 놀라움을 선사했다.

'판타스틱 듀오'는 그간 남진, 전인권, 윤복희, 이문세, 이선희, 김범수, 양희은, 김건모, 신승훈, 젝스키스, 윤미래, 거미, 바다, 김태우, 환희, 바이브, 휘성, 김종국, 빅뱅 태양, 씨스타, 엑소, 에일리 등 신구를 막록하고 쟁쟁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부모와 자식 세대가 나란히 시청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선희는 '제1대 판듀'로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음악 힐링'을 선사하며 초반 '판타스틱 듀오'의 시선몰이에 큰 힘을 실었다. 이선희와 예진아씨 듀오는 10주간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명품 무대를 선보이며 '판타스틱 듀오'의 든든한 관전 포인트로 역할을 꾀했다.

대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또한 '판타스틱 듀오'만의 명물이었다. 이선희는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꼽은 송창식과 '우리는'을 열창, 역대급 무대를 만들었다. 록의 대부 전인권과 로큰롤 베이비 윤도현은 '제발'로 록 역사에 길이 남길 무대를 꾸몄다. 양희은X전인권, 이문세X자이언티, 김건모X김흥국, 신승훈X장혜진X에일리 등 놀라운 무대들이 쏟아졌다.

휴대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와 소통하는 차세대 음악 예능으로서도 주목받았다. 가수에게는 이색 콜라보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즐거움을, 일반인 도전자들에게는 좋아하는 가수와 한 무대에 서는 기쁨과 또 다른 기회를 선물했다.

'예진아씨', '리듬깡패', '버거프린스', '아차산 아이스크림녀' 등이 출중한 노래 실력과 개성으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대중의 관심과 무대 경험은 가수로서 발돋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듀엣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프로 가수들의 특별 레슨도 판듀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특히 바이브는 함께 듀엣을 펼쳤던 일반인 참가자 왕십리 콜센터, 북한산 민물장어와 백반집 마틸다, 딴따라 도넛, 열네살 고음대장 등을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판타스틱 듀오'는 매회 역대급 콜라보로 귀를 즐겁게 하고, 일반인 스타를 발굴해 왔다'. 하지만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특성상 섭외 등의 한계로 이쯤에서 시즌 마무리를 선택하게 됐다. 출범 때부터 시즌제를 고려해 왔던 '판타스틱 듀오'는 재정비를 거쳐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최고의 라인업과 색다른 무대를 보여준 '판타스틱 듀오'가 더욱 환상적인 시즌2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ran613@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