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깔끔하면서도 능청스러움이 느껴지는 패션을 선보인 다섯 남자.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금토극 '안투라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가 출연하는 '안투라지'는 연예계를 그리는 이야기로, 미국 HBO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방송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겪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제작진 및 배우들은 이날 "연예계의 화려한 단면뿐만 아니라 이면까지 신랄하게 보여줄 계획"이라며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그리면서도 그들의 허세와 '지질함'을 낱낱이 표현할 예정"이라고 했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모습은 제작발표회의 패션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연예계를 다루는 이야기인 만큼 짙은 컬러들을 활용한 댄디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였지만, 각 캐릭터에 어울리는 개성과 위트를 담았다. 또한 멀끔한 차림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능청스럽고 허세 있는 표정과 포즈들이 드라마의 성격과 같은 유쾌함을 유발했으며 그 모습이 팀워크를 느껴지게끔 했다.
조진웅X서강준X박정민, 잘 나가는 놈들의 수트
조진웅와 서강준 그리고 박정민은 가을과 어울리는 짙은 컬러의 수트 스타일을 선보였다. 조진웅은 극 중 차영빈을 비롯한 스타 군단을 거느린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으로 분한다. 야심만만한 인물답게 짙은 네이비 컬러의 더블 버튼 수트로 화려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드러냈다. 핀스트라이프 패턴 디테일과 같은 블루톤 타이까지 더해져 남자다움을 뿜어낸다.
서강준은 올블랙 수트룩으로 시크한 멋을 드러냈다. 극중 연예인들의 연예인, 자유분방함을 타고 난 톱스타 차영빈을 연기하는 만큼, 이날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의 수트에 포멀한 셔츠 아닌 티셔츠를 매치해 멋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박정민은 인물들 사이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캐릭터인 차영빈의 친구이자 매니저 이호진으로 분한다. 이날 선택한 광택감있는 그린 컬러의 수트 재킷은 지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주며, 여기에 블랙 컬러의 터틀넥을 이너로 매치해 부드러운 인상을 강조했다.
이동휘X이광수, 개성 담은 포멀룩
이동휘와 이광수는 포멀하면서도 개성이 담긴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동휘는 깔끔한 셔츠와 타이에 블랙&화이트의 체크 패턴의 블루종 점퍼를 더해 평소 그가 추구하는 레트로 무드를 한껏 담았다. 그가 '안투라지'에서 맡은 걱정과 고민이 없는 밝은 캐릭터인 거북 캐릭터처럼 개성이 넘친다.
이광수는 장신이 더욱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편안해보이는 블랙 컬러의 니트에 더해진 네이비 컬러의 정장 팬츠가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멋을 낸다. 이광수는 손목시계와 골드 고리장식이 돋보이는 벨트로 패션 포인트를 줬다. 이광수는 한때 잘 나갔던 스타로 자뻑과 허세를 지닌 차준으로 열연한다.
이 날의 패션만큼이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안투라지'는 오는 11월 4일 첫방송.
gina1004@sportschosun.com,사진=송정헌 기자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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