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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앤트루', 재미X정보 잡았다…'스펀지' 잇는 인포테인 예능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0-26 09:19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트릭앤트루'가 제2의 '스펀지' 탄생을 알렸다.

'트릭앤트루'는 마술과 과학의 결합으로 호기심을 자그하는 인포테인먼트 예능으로, 추석특집으로 방송 된 뒤 참신함으로 호응을 얻으며 정규편성을 확정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첫 방송에서는 과학자나 마술사가 얼굴을 가리고 신기한 실험이 시선을 모았다. 실험을 지켜본 뒤 그것이 과학인지 마술인지 알아 맞히는 진행 방식이 패널은 물론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과학강사 장풍과 마술사 이영우가 나서 '봉이 김선달 신비한 물'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물처럼 보이지만 무게가 더 나가고, 쉽게 얼어 버렸다. 심지어 상온에서 생겨난 얼음은 물에 띄웠을 때 가라앉기까지 해 연구원들을 혼란에 빠트렸는데, 이 물의 정체는 바로 원자폭탄을 만들 때 쓰이는 중수였다. 눈속임이 아닌 '과학'이었던 것.

두 번째 에피소드는 '사고뭉치 아들의 불장난'으로 화학강사 심민과 마술사 이준형이 나서 스파클라(폭죽)를 액체에담가도 불이 꺼지지 않는 장면을 연출했다. 카이스트 출신의 페퍼톤스 신재평이 추리한대로 탈 물질과 산소와 열만 있으면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해 스파클라를 비닐로 감싸 일시적으로 물이 닿지 않게 한 덕분에 불이 계속 타 장난꾸러기 아들의 물에 넣어도 꺼지지 않는 스파클라 장난에 놀라움을 더했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과학교사 윤화영과 마술사 윤혜리의 '비밀의 화원'이었다. 장미를 물감 물에 담그면 색이 변하는 장면을 보여줬는데, 삼투압에 의해 물감을 빨아들이는 듯 보였던 것은 트릭이었고 '마술'이었다.

이처럼 '트릭앤트루'는 신기한 볼거리와 함께 추리해 보는 재미는 물론, 신기한 현상을 만들어 낸 과학적 원리까지 전달하며 '스펀지'를 잇는 인포테인먼트 예능의 탄생을 선언했다. 실험을 하는 모습은 개그맨들이 함께 출연해 마치 완성도 높은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과학을 쉽게 풀어냈다.

전현무-김준현-이은결이 3MC로 나서 이색 조합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MC 전현무는 중수를 직접 마셔보거나, 패널들에게 스파클라를 꺼트리지 않는 실험을 직접 해 볼 것을 권유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MC김준현 역시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토론을 원활하게 이끌어가도록 도왔다. 이은결은 마술사로서 다양한 트릭에 대해 추리를 도와 활력을 더했다.


한편의 꽁트를 보는 즐거움과 추리를 해 나가는 짜릿함 속에 과학과 마술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트릭앤트루'. 모든 세대가 함께 줄길 수 있는 가족 예능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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