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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럭키'가 450만 관객을 눈앞에 뒀다. 이같은 흥행을 예상했던 이는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별로 없었다. 그만큼 '럭키'의 흥행은 예외적이다.
이준은 '럭키'에서 찌질한 무명배우 윤재성 역을 맡았다. "주변에서도 이런 캐릭터들을 찾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경험에 상상을 많이 더해서 연기했어요. 무명 생활이 오래되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것이고 이런 합리화를 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죠. 사실 윤재성은 범죄자잖아요. 그런데 작품 장르 자체가 유쾌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너무 깊게 다 가가지 않고 유쾌하고 귀여워 보이게끔 하려고 노력한 편이죠. 제 연기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는 것도 알아요. 그 부분도 제가 인정해야 할 부분이고요. 하지만 전 최선을 다했고 캐릭터 자체가 민폐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 이준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장면은 아무래도 자살을 시도하는 신과 마지막 액션 장면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제일 힘을 줘야겠다고 생각한 신이에요. 사실 액션 장면은 촬영할 땐 힘들죠. 연습도 오래 해야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고요. 하지만 화면으로 보면 제일 뿌듯한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