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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수현과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프로 볼러 타이틀에 한발 다가섰다.
1차 실기 첫날 평균 221점(총점 3315점)을 보였던 김수현은 컨디션 난조로 이날 2번째 경기에서 169점을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다섯 번째 경기에서 터키(세 프레임 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등 기량을 서서히 되찾은 김수현은 11번째 경기에선 9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김수현과 함께 프로볼러 선발전에 참가한 이홍기 역시 첫째 날에 비해 흔들렸지만 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스페어 처리하는 등 결국엔 합격 기준점을 넘겼다.
한국프로볼링협회는 볼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특별 회원 자격을 준다. 남자부 1차전 통과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2차전은 30게임을 실시한 뒤 선발규정에 의거, 실기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수현은 2013년 취미로 볼링을 시작했다. 현재는 15파운드(약6.8kg) 무게의 볼링공을 던진다. 볼링을 시작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집중력이 뛰어나 평균 190점 초반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의 한 볼링장에서는 최고 297점(300점 만점)까지 기록한 적도 있는 만큼 프로 볼링선수 도전 자격이 충분했다.
이홍기 역시 볼링을 시작한 것은 3년 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볼링에 대한 사랑은 대단하다. 프로 볼러들과 경기를 자주 즐길 정도로 볼링을 좋아한다. 이번 선발전을 위해 일본 공연 등 바쁜 스케줄 속에서 잠까지 줄여가며 준비했다. 왼손잡이라는 점이 특이점인데 평균 180점 후반대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왔다.
김수현과 이홍기가 2차전까지 통과하게 된다면 11월 중순 3박 4일간의 3차 교육과정에 입소한다. 2차 평가전은 오는 29일과 30일 진행되며, 통과자는 최종평가 후 신인 프로볼러로 최종 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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