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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무한도전 '하와 수' 뭉치면 레전드가 된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0-21 17:36 | 최종수정 2016-10-22 07:56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박명수와 정준하, 믿고보는 '하와 수' 케미 부활이다.

22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에서는 '자연인 박명수&머슴 정준하' 특집이 그려진다. 이는 앞서 '행운의 특집' 실패로 인한 박명수와 정준하의 벌칙을 합한 것으로, 두 미션이 만나 하나의 콩트가 완성돼 기대를 모은다.

앞서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폭포수 맞으며 명상하기' 미션이 담긴 편지를 보내려다 실패했고, 정준하는 박명수에게 '하루 동안 몸종되기' 미션을 전달하려다 실패했다. 편지 보내기에 실패하면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규칙으로 인해 두 사람이 나란히 벌칙을 받게 된 것.

이 같은 미션이 합해지니 폭포수를 맞으며 살아가는 자연인 박명수와 그를 받들어 모시는 몸종 정준하라는 이색 상황이 만들어지게 됐다. 도시인처럼 마음이 조급한 반전 자연인 박명수와 그의 수발을 드느라 바쁜 몸종 정준하의 모습이 예고편에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하와 수 콤비의 부활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믿고 본다는 반응이다. 두 사람은 '무한도전' 초기부터 티겨태격 하면서 애증의 케미를 선보여 왔다. 어느 순간부터 두 사람의 이름 끝자를 딴 '하와 수'로 불리며 '무한도전'을 대표하는 콤비로 자리잡았다.

'무한도전'이 11년째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만큼 두 사람이 얽힌 에피소드도 적지 않다. 지난 2006년 SS501이 출연했던 특집에서 박명수는 장난으로 정준하의 바지를 내리다 실수로 속옷까지 내리고 말았다. 박명수는 2013년 열린 간담회에서 당시를 흑역사로 언급하며 "SS501 일본 팬 200명이 와 있었는데 정말 미안했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하기도 했다.

정준하의 '쩌리짱' 별명도 박명수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2009년에는 MBC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준하가 '겉절이'로 표기된 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있었다. 이후 박명수는 '겉절이 중에서 짱이다'는 뜻의 '쩌리짱'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웃음으로 승화키셨다. 이는 이후 정준하의 별명 중 하나가 됐다.


2010년 방송된 '서울 한바퀴' 특집에서는 평소 관계가 서먹한 둘을 위해 연인 콘셉트로 간식 사오기 미션이 주어졌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두 사람은 종로 한복판에서 껴안고 뽀뽀까지 하는 등 적극적인 애정행각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친해지길 바래'에서 두 사람이 10만원 빌린 것 때문에 싸우는 모습이 의외의 재미 포인트로 기억되고 있다.


또 2011년 '무한상사 특집'에서는 '그랬구나' 코너를 통해 박명수와 정준하는 서로를 이해하는 척면서 폭로열전을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레전드 대체 특집으로 꼽히는 '우천 취소 특집'에서도 불이 타오르는 CG를 배경으로 두 사람의 격렬한 '불장난 댄스'가 특히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또 SBS '짝'을 패러디한 '짝꿍특집'에서 정준하와 박명수는 서로를 피터와 조나단으로 부르며 돈독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 돈을 아끼기 위해 병콜라 하나를 주문해 빨대를 꽂고 나눠 마시던 두 사람은 마치 연인 처럼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 같은 활약에 두 사람은 2011년 MBC 연예대상에서 '우리 결혼했어요', '하이킥', '나는 가수다' 등 인기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제치고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1위 트로피를 차지한 두 사람은 앙코르 '불장난 댄스'로 또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2012년 '개그학개론' 특집에서 이구동성 게임 중 박명수는 정체불명의 몸동작으로 정준하 팀에게 힌트를 줬다. 행위예술 같은 그의 힌트에 모두가 어리둥절했지만 정준하는 이내 그 뜻을 알아차리고 '오세아니아'라고 정답을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뿐 아니라 '무한상사' 속 막간을 활용한 코너 '행쇼'에서는 하와 수가 감탄사만 사용하는 패널로 등장해 또 한 번 케미를 발산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 최고의 특집 중 하나로 꼽히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또한 박명수와 정준하가 함께 기회한 것.

이처럼 남다른 11년간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만들어 온 박명수와 정준하. '하와 수' 콤비가 본격 활약하는 이번 특집에서 또 어떤 명장면들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커진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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