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만난 모델 료타.
지난 18일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첫째 날이었는데요. 이날 현장은 패션위크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시민들은 물론 컬렉션 런웨이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DDP를 찾은 모델들로 북적거렸답니다. 패션 대축제인 만큼 스타일리시한 패션 피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저 멀리서부터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풍기며 기자에 눈에 띈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 바로 '료타'입니다.
# 모델 료타의 위트 넘치는 블랙 룩
모던한 잿 블랙(jet black)룩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심플한 듯하면서도 스타일링 속 남다른 센스가 돋보입니다. 여유 있는 핏의 크롭트 팬츠에 패턴 앵클 삭스, 그리고 어딘가 귀여운 느낌의 구두까지.. 리얼웨이의 블랙 룩을 완벽하게 완성했답니다.
이날의 스타일 포인트는 이게 끝이 아니란 사실. 날이 어두워 사진에 담기지 않은 코트와 손에 들고 있던 빈티지 모자의 매력이 남아있습니다. 아쉬워 료타에게 낮에 찍은 사진이 있다면 제공해 줄 것을 부탁하니 흔쾌히 보여주는 착한 료타!
고급스러운 테일러드 코트가 탐나요. 다양한 스타일에 두루두루 매치할 수 있는 기본 디자인이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좋아 보입니다. 거기에 눈에 띄는 액세서리로 본인만의 개성을 듬뿍! 료타의 코트는 토니웩(tonywack), 톱은 그로버(grover), 팬츠는 그라미치(gramcci), 신발은 파라부트(paraboot) 제품이라고 합니다.
# 스케줄 후 퇴근하던 모델 료타
사실 이날 료타는 디자이너 우진원의 로켓런치(ROCKET X LUNCH) 2017 S/S 컬렉션 쇼를 마친 뒤 퇴근하던 길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켓런치는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과 짙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창백한 입술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비주얼을 연출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다크한 료타의 이미자와 어딘가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이기도 했는데요.
-로켓런치 컬렉션의 '센' 메이크업 어땠나요?
처음에 악 소리나는 무드의 메이크업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직접 해보니 색다른 기분이었어요.
-평소에도 블랙 룩을 즐기시는가요?
네.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의 깔끔한 룩을 좋아해요. 전체적으로 블랙으로 맞추고 오늘 처럼 튀는 컬러의 모자나 양말 또는 신발에 디테일을 더하는 포인트 룩을 즐겨 입어요.
로켓런치는 이번 시즌 'No medalist'라는 주제로 70~80년대의 펑크·글램락에 영감을 받아 사회적 위치나 경쟁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들을 위한 컬렉션을 선보였죠. 료타의 런웨이 룩은 로켓런치 특유의 볼드하고 비정형적인 형태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운데, 데일리 잇템인 스웨트 셔츠와 화사한 핑크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뉴 스트리트 스타일입니다.
런웨이에서나 리얼웨이에서나 본인의 색깔을 고스란히 뿜어낼 줄 아는 모델 료타. 앞으로도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이새 기자 06sejong@sportschosun.com 서울패션위크 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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