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배우 송윤아가 악녀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vN 금토드라마 'THE K2'(장혁린 극본, 곽정환 연출)가 단 6회 만에 평균 6.8%, 최고 7.6%의 시청률 고지를 점령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데에는 송윤아의 빈틈없는 연기와 이미지 변신이 큰 역할을 했다. 세상 따스한 미소가 함께하는 우아한 애티튜드, 그 뒤에 숨겨진 악마의 얼굴까지 순식간에 오가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극중 맡은 최유진 캐릭터의 힘을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
A. '우아한 악녀 메이크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극 중 최유진의 정체는 야망과 카리스마로 점철된 두 얼굴의 악녀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구현된 악한 캐릭터라 하면 강하고 센 메이크업이 주로 연상될 테지만 최유진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온화하고 우아하게 연출해 그 안에 숨겨진 악독한 모습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배우 송윤아의 연기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를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룩이다.
Q. 최유진의 '우아한 악녀 메이크업'이 탄생된 과정이 궁금하다.
|
A. 한복 메이크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피부표현과 립 컬러다. 저고리 색상 혹은 고름 컬러 톤과 어우러지도록 조화롭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유진이 입은 한복의 경우, 동양인의 노란 피부 톤을 고려해 핑크와 레드를 믹스하여 입술에 붉은기를 더해 줬다. 피부 톤이 더 화사해보이면서도 생기 넘치는 룩을 만들 수 있다.
|
Q. 긴 촬영이나 야외에서도 메이크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하다.
A. 밀착력 있는 탄탄한 베이스가 중요하다. 기초공사가 잘 되어 있어야 튼튼한 건물이 완성 되듯,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이려면 베이스에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메이크업 전 기초 스킨케어 단계에 욕심을 부리면 메이크업이 쉽게 밀리거나 뜰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 단계의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더라도 얇게 여러 번 레이어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운데이션 단계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무턱대고 바르는 것은 금물, 펴 바르고 두드리고 또 펴고 두드리는 것을 반복하여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Q. 최유진 메이크업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대표 뷰티 아이템이 있다면?
A. 페이스 오일. 극중 최유진은 차갑고 표독스러운 여자다. 하지만 이를 역해석하여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있어 본래 좋은 피부인 듯 표현하는 베이스 메이크업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페이스 오일을 얇게 감싸듯 발라준다면, 자칫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기초 단계를 채워줄 수 있고 촉촉하고 윤기 나는 베이스를 완성해주니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tvN 'THE K2' 포스터 및 화면 캡처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