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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X김기덕 만난 '그물', 도쿄 필멕스 영화제 개막작 선정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10-13 09:1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류승범과 '거장' 김기덕 감독이 만난 영화 '그물'(김기덕필름 제작)이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제17회 도쿄필멕스영화제(Tokyo Filmex)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도쿄필멕스영화제는 도쿄국제영화제와 함께 일본 2대 영화제로 불리는 큰 규모의 영화제다.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창설 초기부터 꾸준히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영화계의 새로운 동향을 지지하는 데에도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도쿄필멕스영화제의 공식 부문은 세계 유명 감독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특별 상영 부문(Special Screenings), 거장 감독들의 주요 대표작들을 회고 상영하는 필름메이커 인 포커스(Filmmaker in Focus), 다양한 작품의 토론을 개최하는 심포지움(Symposium) 등으로 구성돼 매년 총 33여 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2011년 도쿄필멕스영화제에서 '아리랑'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2년 '피에타', 2014년 '일대일'이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또한 '아리랑'과 '피에타'는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외에도 '그물'은 2016 홍콩아시안영화제, 하이파국제영화제, 필라델피아영화제, 상파울루국제영화제, 몰로디스트국제영화제, 타이페이골든호스영화제, 콜카타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김기덕 감독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다.

한편,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작품이다. 류승범,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 등이 가세했고 2012년 '피에타'를 통해 제6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신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그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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