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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이 "병연이냐?"에서 "병연아!"로 돌아온 또 한 번의 반전 엔딩으로 시청률 1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또다시 홍경래를 찾아갔고 "백성이 세운 지도자라 하면, 백성의 말을 잘 듣는 허수아비 왕을 뜻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당신과 나, 계집과 사내, 이들이 동등한 존재가 된다는 것"을 허용하는 왕을 원한다는 답에 "내가 꿈꾸는 세상과 당신이 꿈꾸는 세상이 다르지 않다"라고 응수했다. 영 또한 "아이가 아이답게, 여인이 여인답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었다.
백성을 위한 정치를 원하는 것만큼은 같았던 두 사람. 이에 영은 "어쩌면 피 흘리지 않고 찾을 수도 있지 않겠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맞추는 그 길을"이라며 추국을 마치고 다시 찾아오겠다고 했지만, 위기는 금세 찾아왔다. 홍경래의 추포 소식을 들은 후 내내 불안함에 시달리던 왕(김승수)는 곧장 추국장을 열라고 지시했고, 김헌은 아버지를 보기 위해 몰래 궐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한 라온을 납치한 것.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뒀지만, 1회 1반전을 선사하며 예측 불가한 전개를 펼치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 오는 17일 밤 10시 KBS 2TV 제17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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