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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혼술남녀' 키-공명, 노량진사랑꾼 '짠내로맨스' 어쩌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0-12 08:5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 아이들을 어쩌면 좋을까.

tvN 월화극 '혼술남녀' 김기범(샤이니 키)과 공명의 짠내 로맨스가 극에 달했다. 두 사람 모두 짝사랑을 잃을 위기에 놓인 것이다.

11일 방송된 '혼술남녀'에서는 김기범과 진공명(공명)의 엇갈린 사랑이 그려졌다. 김기범은 짝사랑하는 정채연(다이아 정채연)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김동영(김동영)과 진공명의 협조 하에 정채연을 불러내 고기도 구워 먹고 노래방에도 갔다. 그리고 술에 취해 쓰러진 정채연을 업고 걷기도 했다. 하지만 반전이 생겼다. 김기범을 진공명으로 착각한 정채연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김기범은 큐피트의 화살이 연결됐다며 흐뭇해했지만 술이 깬 다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뻔한 일이다. 고백의 대상이 자신이 아니고 가장 친한 친구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다시 한번 좌절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일말의 이 커플에게는 일말의 가능성이라는 게 있다. 진공명은 현재 정채연에게 전혀 이성적인 관심은 없다. 온 신경이 박하나(박하선)에게 향해있기 때문이다. 진공명이 정채연의 고백을 거절하고, 정채연이 마음을 돌린다면 커플 성사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문제는 진공명이다. 이날 방송에서 박하나는 진정석(하석진)과 연결됐다. 진정석은 박하나에게 취중 고백을 거절당한 뒤 출근 길에 그를 데리러 가고, 박하나를 험담하는 이들과 맞서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하나 역시 진정석의 소개팅 비하인드와 함께 힘든 과거 이야기까지 듣고 마음을 열게 됐다. 진정석은 다시 한번 진지하게 마음을 털어놨고 박하나도 키스로 답했다.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에 따라 진공명은 짝사랑에 실패하게 됐다. 친형의 여자친구가 된 박하나에게 계속 대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이제까지 진정석보다도 더 따뜻하고 세심하게 박하나를 챙기며 쉼터가 되어주었던 진공명이 안쓰럽게 됐다. 물론 진정석이 동생의 순정을 눈치채고 한발 물러날 수도 있겠지만, '혼술남녀' 자체가 종영까지 4회 만을 남겨놓은 만큼 그렇게 복잡한 로맨스를 그려낼 시간적 여유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날 방송된 '혼술남녀'는 하석진과 박하선의 로맨스에 힘입어 시청률이 껑충 뛰어올랐다. 평균 4.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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