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방탄소년단, 이젠 세계다! 美빌보드 K팝 신기록 세울까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10-10 08:23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국내 음원차트를 휩쓴 방탄소년단이 이제 세계로 무대를 옮긴다. 케이팝 거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이들의 차트 신기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0시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발매 직후 멜론, 지니, 엠넷,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벅스 등 8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타이틀곡은 물론 인트로곡,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15곡 전곡이 모두 1위부터 차례로 이름을 올리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차트에서의 선전도 눈에 띈다.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에서 '피 땀 눈물'은 실시간 인기 차트 1위에 올랐다. 또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대만 등 23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컴백과 동시에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미국 빌보드 차트다. 2013년 데뷔 이후 전세계를 돌며 꾸준히 팬덤을 쌓아온 방탄소년단은 미국 메인스트림 음악 차트인 빌보드와 인연이 깊다. 특히 앨범판매량으로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20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리며 월드스타급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 12월 발표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파트2'로 빌보드200 171위를 기록한데 이어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로 107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 2장의 앨범을 올린 케이팝 가수는 지드래곤과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연이어 새 음반을 발표하며 케이팝 보이그룹의 최고 순위와 최다 판매량에 도전하겠단 각오다. 앨범 판매량이 팬덤의 규모를 알아볼 수 있는 기준치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주목할 만한 성장세다.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 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기에 신기록을 향한 도전은 일단 청신호다. 2015년 10월엔 유럽 최대 음악시상식 '2015 MTV 유럽 뮤직어워드'에서 월드와이드액트상을 수상했고,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차트에서 동일앨범 수록곡으로 1∼3위에 올린 국내 유일의 가수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막강한 성장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정규 앨범은 지난 2014년 1집 '다크 앤 와일드(DARK&WILD)' 후 2년 만이다. 앨범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낸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최근 팝 시장의 유행 장르인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스타일의 곡으로, 그 동안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에서 조금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킨 노래다.

hero16@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