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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남주병③] 관계자에 물었다..송중기-박보검 이을 기대주 톱3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0-08 12:5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다음 주자는 누구일까.

수많은 남자 배우들이 서브 남주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 캐릭터로 주목받은 뒤 tvN '오 나의 귀신님'을 거쳐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의 주인공 이화신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KBS2 '성균관 스캔들'의 능청 유생 구용하, SBS '산부인과'의 뺀질대는 바람둥이 안경우 역을 거쳤고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필모그래필를 쌓은 뒤 상반기 KBS2 '태양의 후예'로 신드롬을 불러왔다. 박보검 역시 KBS2 '각시탈'(함민규) '참 좋은 시절'(강동석 아역) '내일도 칸타빌레'(이윤후) '너를 기억해'(정선호)를 거쳐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포텐을 터트렸다. 이밖에 김우빈 이종석 등 대부분의 남자주인공이 서브남주를 거쳐 현재의 위치에 올랐다.

그렇다면 이들의 계보를 이을 주자는 누굴까. 업계 관계자 20명에게 차세대 메인 남주인공으로 활약할 만한 가능성이 돋보이는 서브남주를 3명씩 뽑아달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위는 역시 강하늘(13표)이 차지했다. 강하늘은 MBC '심야병원',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SBS '상속자들', tvN '미생' 등의 드라마와 '평양성', '스물', '순수의 시대', '동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그리고 이번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제8황자 왕욱 역을 맡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독특한 분위기를 강점으로 꼽았다. 한 관계자는 "연기력은 예전부터 워낙 안정적인 배우였고, 선과 악이 공존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고 있어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배우다. 서브 남주로만 있기에는 아까운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2위로는 고경표(11표)가 랭크됐다. 2010년 KBS2 '정글피쉬2'를 시작으로 MBC '스탠바이', tvN '이웃집 꽃미남', KBS2 '내일도 칸타빌레' 등을 거쳐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에서 고정원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관계자는 "'질투의 화신' 속 모습을 보니 훗날 고경표가 남주인공으로서 보여줄 로코가 기대됐다. 고경표식 직진 로맨스도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사실 'SNL코리아'의 이미지가 걱정이었는데 이번 '질투의 화신'을 통해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연기력이 탄탄한 만큼 앞으로 기대할만 하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소 어색한 표정과 발음은 고쳐야 할 부분이라는 의견도 있다. 관계자는 "고경표가 보여주는 눈빛 연기는 훌륭하다. 하지만 발음을 다소 씹어 삼키는 경향이 있어 대사 전달력이 부족하다. 또 가끔 과한 표정을 보여줄 때도 있는데 이런 부분만 고친다면 아주 훌륭한 배우로 성장할 듯"이라고 평했다.



3위는 공명(7표)이다. MBC '화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청자와 만나기 시작했던 그는 최근 tvN '혼술남녀'에서 박하선을 짝사랑 하는 직진 연하남 공명 역을 맡아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관계자는 "'딴따라'와 '혼술남녀'로 연속 비중있는 역을 맡으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누나들의 보호본능을 일으킬만한 멍뭉이상 얼굴과 우월한 비율,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춰 점점 인기가 높아질 듯"이라고 봤다.


4위는 남주혁과 지수가 공동 랭크(6표)됐다. 남주혁은 KBS2 '후아유-학교 2015'로 연기 도전을 시작, 최근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13황자 왕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아이돌 이미지가 있어 10대를 타겟층으로 삼기 좋다. 연기도 수준급"이라는 호평과 "발음은 교정할 필요가 절실하다"는 조언이 함께 나왔다.

지수는 2009년 연극 '봉삼이는 거기 없었다'로 데뷔한 뒤 MBC '앵그리맘', KBS2 '발칙하게 고고', SBS '닥터스'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14황자 왕정과 JTBC 금토극 '판타스틱'의 순정파 연하남 김상욱 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계자들도 "소년같은 이미지와 남자다운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되는 느낌이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최근 트렌드인 '무쌍'의 배우다. 독특한 이미지라 다양한 캐릭터를 소하할 수 있을 듯 하다"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6위에는 SBS '닥터스'의 정윤도 캐릭터로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인 윤균상(5표)이 올랐다. "'육룡이 나르샤'와 '닥터스' 두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모델 비율은 매력 포인트", "'삼시세끼'를 기점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지 않을까 기대되는 배우"라는 평이다.

이밖에 누나들의 마음을 공략할 만한 강력한 연하남이라는 평과 함께 곽시양이 7위(3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김은숙 작가의 신작 tvN '도깨비'에 입성한 비투비 육성재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는 곽동연이 공동 8위(2표)에 올랐다. 또 현우 진영 서강준 안재현 최우식 등도 각각 1표씩을 얻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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