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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로 데뷔 20주년이 되는 배우 유해진이 영화 '럭키'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열쇠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럭키'는 일본영화 '열쇠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실 딱 한 번 보고 말았어요. 몇번 보면 그 연기를 제가 응용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지금 '럭키'는 원작과 많이 다를걸요. 받아들이는 코미디나 정서도 다르기 때문에 많이 다른 작품이 될꺼에요. 그대로 했으면 욕먹기 딱 좋죠."
그래서 두가지 캐릭터의 경계가 좀 더 명확히 있어야 했다. "한명은 킬러고 한명은 무명배우잖아요. 관객들에게 구별은 돼야한다는 생각은 했죠."
극중 가장 웃음이 터지는 장면은 역시 유해진이 "서른두살"이라고 우기는 장면이다. "외모나 나이에 대한 코미디는 꾸준히 나오기는 하죠. 저는 그것이 소모라고 보다는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이용하는 것이죠. 그게 작품에서 주 내용은 아니니까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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