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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유해진은 영화 '럭키'에서 처음 이준과 호흡을 맞췄다. 이준에게 특별히 연기 조언을 하지는 않았단다. "조언이라기 보다는 상의를 한 것이죠. 연기는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이렇게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하면서 상의를 하고 다시 만들고 하는 것의 연속이죠. 이준에게 배운 것도 많아요. 정말 독한 면이 있더라고요. 모니터를 해서 자기가 아니다 싶으면 항상 다시 짚고 넘어가고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고 열정이 있는 배우예요."
유해진이라는 배우에 대해서는 '럭키'에서처럼 '코믹'이미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지난 해 한 작품들 '극비수사'나 '그놈이다' '베테랑' 같은 경우는 코믹 이미지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미지가 무서운 것 같아요. 저도 물론 자극적이지 않은, 살아가는 자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도 하고 싶죠.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아요. '극비수사' 같은 경우가 새로운 편이었죠. MSG없이 힘빼고 연기하는 작품을 만나고 싶은데 그런 제작이 별로 없네요."
한편 오는 13일 개봉하는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유해진을 비롯해 이준, 조윤희, 임지연, 전혜빈 등이 가세했고 '야수와 미녀'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11년 만의 복귀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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