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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무한도전', 우주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예능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0-05 15:5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우주여행, 그야말로 궁극의 '무한도전'이다.

MBC은 10월 셋째주 러시아 출국을 준비 중이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뉘어 18~19일 출국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무한도전'은 우주여행이라는 꿈 같은 특집을 현실화 하기 위한 첫 발을 뗀다. 지난해 '무한도전'은 10주년을 맞아 5대 기획(식스맨, 영동고속도로가요제, 극한알바,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상사,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무한상사와 우주여행 프로젝트는 실천하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비록 당초 계획보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무한도전'은 약속을 지키고 있다.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역대급 '무한상사'를 선보였고, 이제 우주여행에 출사표를 던졌다. '무한도전' 팀은 러시아 가가린 센터의 교육과정에 따라 비행 및 무중력 훈련 등을 받을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지난 1월, 경기도 화성에서 우주특집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이것이 끝이 아님을 언급하며 실제로 우주 여행에 도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4월 '무한도전'이 러시아 행을 조율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무한도전'은 가가린 우주 센터에서 실제 우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에 참가하며 소형 우주선에 탑승할 1인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불발됐다.

물론 러시아에 간다고 우주여행이 바로 가능한 것은 아니며, 현지 사정은 물론 개발상의 문제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적어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의지는 분명하게 드러냈다. 최근 500회를 맞은 '무한도전'의 이 같은 소식은 도전을 향한 변치않는 초심을 입증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예능이 가지 못했던 영역으로 끊임없이 벽을 허물고 있다. 우주특집은 그 정점에 있는 프로젝트로, 그야말로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발상과 실천이다. 일반인 우주여행의 꿈은 여전히 현실화 어려운 과제지만, '무한도전'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불러 일으킨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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