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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정리여제 김연경과 #운동#요리 씨잼-김용건(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10-01 00:3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의 반전 일상과 한혜진, 씨잼, 김용건의 새로운 가을 취미가 그려졌다.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연봉 세계 1위 배구여제 김연경의 리얼한 터키하우스와 무지개 회원들의 가을맞이 새로운 취미활동이 공개됐다.

이날 김연경은 "터키에서 6년째 혼자 살고 있다. 꿈이 해외무대 진출이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해외에서 혼자 살게 됐다"고 소개했다. "항상 한국에서 터키 들어가기 직전이 되면 기분이 이상해진다. 선수촌에서 북적거리다가 혼자 지낼 걸 생각하면 새로운 기분이 든다"는 기분을 이야기했다.

터키로 출국하는 당일 김연경을 배웅하기 위해 팬들이 모였다. 떠나는 김연경에게 힘을 실어주며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김연경은 "외롭지 않고 더욱 힘이난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서 '식빵'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연경은 "운동하다보면 승부욕이 올라서 그렇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11시간을 날아 터키에 도착했다. 공개된 김연경의 터키 하우스는 아기자기하고 깔끔했다.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거실과 아기자기한 엔티크 소품들이 가득했다. 깨끗하고 깔끔한 주방과 욕실, 특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시야를 탁 트이게 한다.

또한 털털한 성격과 달리 꼼꼼한 살림살이가 반전 매력을 안겼다. 집에 오자마자 옷과 음식들을 꼼꼼하게 정리하며 '정리여제'의 면모를 자랑했다. "주변 정리가 잘되어 있어야 운동에도 집중할 수 있는 성격이다"라며 털털한 성격과 달리 깔끔한 성격을 드러냈다.

귀국하자마자 김연경은 소속팀을 찾았다. 동료들과 스태프들의 반가운 맞이 속에 운동을 시작했다. "보통은 귀국하는 날은 쉬는데 좀 늦게 합류해서 나왔다.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라며 배구여제 다운 모습을 보였다.

능숙한 터키어와 유머러스함을 겸비한 김연경의 터키에서의 생활은 자연스러웠다. 그는 "처음에 왔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외로울 때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었다"라면서도 "지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아니까 지금은 좀 더 노련해지고 편해졌다"라며 터키에서의 생활을 밝혔다.


한혜진은 시골에서 전원생활 중인 엄마의 일손을 자처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티격태격하는 모녀의 사이가 웃음을 안겼다. 일바지를 갈아입고 본격 농사일에 나선 한혜진은 투덜거림의 연속으로 엄마의 잔소리 공격을 받아야 했다. "너 오길 기다렸다. '엄마 하지마 다 해줄게' 그러더니 고추 하나 따는데도 이렇게 힘들어하면 어떡하냐"며 구박을 받았다.

이후 한혜진은 엄마와 함께 장에 나섰다. "엄마와 항상 함께 시장다녔다. 저는 조용히 자란 맏딸이다. 장남 같은 딸이다"라며 친구같은 모녀 사이임을 자랑했다.

고기를 구우며 한혜진과 엄마는 마주 앉았다. 딸을 향해 고기쌈을 주자 한혜진은 이를 손으로 받았다. 엄마는 애교없는 딸을 서운해 했고, 한혜진은 "닭살돋는거 하지마"라고 하차 엄마는 "그러니 네가 아직 남자친구가 없는거야"라며 공격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한혜진의 남달랐던 어린시절 몸매와 더불어 힘들었던 모델일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에서 돌아왔을때 발 뒷굼치에 큰 굳은살이 있었다. 서양애들이 발이 커서 거기에 맞추느라 그랬던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한혜진은 "다 그런거지뭐"라며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한혜진은 "엄마는 기댈 수 있는 큰 산이다. 엄마보다 더 대단한일을 할 수 있을까. 언제나 나의 롤모델 1번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시종일관 '결혼' 잔소리를 늘어 놓던 엄마는 "솔직한 마음으로는 결혼안하고 자유롭게 세계여행도 하고 책도 쓰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씨잼은 "술 맛을 배우기 시작하며 몸이 망가졌다"라며 과거의 몸매를 되찾기에 나섰다. 헬스장에 도착하자마자 탈의실 직행,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코치의 손에 이끌려 어머님들이 가득한 곳에서 전신 근력 운동을 하게 됐다. 가볍게 생각한 씨잼은 시간이 갈수록 너무 힘들어했다.

씨잼은 "처음에는 어머님들의 템포를 맞춰드릴까 생각했는데, 한방 먹었다. 어머님들 대단하시더라"라며 감탄했다. 시시각각 괴로운 얼굴로 변하던 씨잼은 자신의 노래가 나오자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좀비가 되어서야 운동이 끝이났다.

씨잼은 "씨잼을 떠올렸을 때 귀여움, 몸매가 해시태그 였으면 좋겠다"라며, "무대에 올라갔을 때 바지만 입고 나가겠다. 내년에 꼭 보여주겠다"라고 약속했다.

드라마 속 회장님 포스와 달리 현실은 '독거대부님'인 김용건은 "어느순간 대충먹자 생각했는데 못 챙겨 먹는게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마음먹고 학원을 찾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자격증반'을 선택한 김용건은 선생님의 시범을 경청했다. "귀에 쏙쏙 들어왔다.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다.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 만족했다.

선생님은 "요리하면 처음으로 누구한테 해주시겠냐"고 물었고, 김용건은 "아들들한테 해줘야지"라고 답했다. 이에 옆에 서 있던 여학생이 "팬이에요"라고 이야기하자, "영화봤어요?"라고 물어보며 친근함을 보였다.

김용건은 "요리에 소질이 있으시다"는 선생님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다. 비록 모양은 포기했지만 "맛있다. 멋지게 주변에 솜씨를 뽐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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