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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온유, 정채연이 백종원 삼촌의 요리에 푹 빠졌다.
그러자 온유는 "'삼'자가 들어가는 단어는 다 최고인 것 같다"라며 "삼치, 삼촌"이라며 백종원에 애교를 부렸고, 백종원은 "내가 니 얘기를 듣고 있었어. 무슨 얘기를 하는지"라며 만족스러워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온유와 정채연은 아이돌의 고충을 토로했다. "시간 개념이 없어진다. 매니저가 깨우면 일어나고, 차에 내리면 노래부르고 데려다 주면 다시 잔다"면서도, "이렇게 바쁜시간도 있으니까 나중에 생각하면 뿌듯하다. 그런데 그 당시는 기억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 안타까운 백종원은 "나중에는 추억이다. 당시는 즐겨야 한다"라며 위로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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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뉴는 피시카레를 선택했다. 신선하고 싼 병어를 씻던 백종원은 "음식하는 사람들은 좋은 식재료를 만나면 두근두근한다. 소개팅하는 것 같다"라며 설레했다.
삼촌의 정성이 가득한 피시카레를 맛 본 온유와 정채연은 감탄했다. 온유는 존경의 눈빛을 보내며 "이 세상 맛이 아닌 것 같다. 생선살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는다. 달콤하면서 오묘한 맛이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채연 역시 "생선살이 진짜 부드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이를 잘 못먹는다는 온유는 백종원 표 오이냉국을 남기지 않고 뚝딱 해치웠다. 조심스럽게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온유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안도의 미소를 보냈다.
점심을 먹는 온유와 정채연에게 백종원은 또 "마음껏 놀다와라"며 보냈다. 백종원은 저녁 메뉴로 온유가 가장 좋아하는 닭을 이용한 닭갈비와 생선, 새우 등의 재료를 들고 바베큐 파티를 꾸몄다.
바베큐 파티에 앞서 백종원은 저녁과 함께 술을 먹자고 제안했다. 이제 막 20살이 된 정채연은 "술에 호기심이 많다"라며 맞장구쳤다. 백종원은 '수박주'를 뚝딱 만들었고, 조카들에게 "맥종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정채연은 "이틀사이에 1.5kg 쪘다"라고 고백했고, 백종원은 "여행오면서 체중계를 들고 왔냐. 이참에 1kg 더 찌워주겠다"고 큰소리 쳤다.
놀라운 비주얼을 압도한 숯불닭갈비와 생선구이를 두고 백종원은 "즐겁게 즐기고 가자"라고 건배제의를 했다. 온유는 "집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숯불 닭갈비의 평가를 내놓았다.
온유와 정채은 야무진 먹방을 즐겼다. 마지막 밤인 이날 정채연은 "한국가고 싶지 않아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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