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곽동연의 성장이 기특하다.
호연을 펼치는 배우들이 가득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곽동연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김병연이 극중 유일하게 어둡고 무거운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극중 다른 인물들과 동떨어져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때문. 또한 이영의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던 홍경래의 잔당 조직의 일원임을 숨기고 이영의 측근으로 머물면서 자신의 임무와 이영과의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합적인 심리까지 세밀하게 연기해 더욱 눈에 띈다. 1997년 생, 올해 만 19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진중한 눈빛 연기 또한 눈길을 끈다.
|
특히 곽동연은 KBS2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2013), '중학생 A양'(2014), SBS'퍽!'(2016) 등 짧은 스토리로도 시청자를 마음을 사로잡아야하는 단막극에서 주연으로 나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지난 2015년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아비'에서는 나이를 잊게하는 깊이있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감정보다 두뇌를 더 먼저 움직이는 냉정하고 목표지향적인 고등학생 지선우 역을 맡아 엄마의 살인을 알게 되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연기를 치밀하게 해냈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