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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6', 지난해 뛰어넘는 규모로 개최된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09-25 08:48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5'

한국의 대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6'이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스타 2016'의 준비 상황과 이슈 등을 소개했다. 참가 신청 현황은 BTC관의 경우 1526부스, BTB관은 1107부스로 지난해 최종 규모와 비교해 BTC관은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BTB관은 아직 지난해보다 79부스 적은 상황이지만, 조직위는 50여일 남은 기간에 지속적으로 참가 기업이 나오기 때문에 결국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웃도는 규모로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의 경우 25개국 633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약 21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지스타 2016'의 슬로건은 '(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Play To The Next Step'으로 확정됐다. VR(가상현실)을 비롯해 발전된 모바일게임 등 더욱 향상된 게임 환경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올해 메인 스폰서는 국내 모바일게임의 최강자인 넷마블게임즈가 선정됐다. 또 새롭게 신설된 프리미어 스폰서로는 중국 룽투게임즈의 한국 지사인 룽투코리아가 나선다. 해외 게임사가 지스타와 정식으로 스폰서십을 체결한 것은 룽투코리아가 처음이다. 모바일게임이 대세가 됐으며, 여기에 해외 게임사들의 실적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트위치가 참여한다. 조직위는 관람객의 신속한 입장을 위해 등급별 팔찌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폐지하고 온라인 예매를 통한 모바일 티켓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역대로 지스타는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게임 위주로 열리면서 볼거리가 풍성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으로 대세가 바뀌면서 온라인게임사들의 참가가 줄어들고,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대형 게임쇼를 통해 보여줄 콘텐츠가 부족하면서 지스타는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조직위 최관호 위원장은 "지스타는 한국 게임 산업의 부침, 변화와 함께 해오고 있다"며 "이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글로벌 게임쇼에서 화제의 중심인 VR과 AR(증강현실)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는 한편 대형 전시회에 걸맞는 모바일게임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스타 2016' 개막에 하루 앞선 11월 16일에는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한국 게임산업을 정리하고 격려하는 자리인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개최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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