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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금요일 밤의 브라운관이 힙합 리듬으로 들썩였다. 김연경과 만난 언니쓰가 걸그룹에 이어 이번에는 '불타는 금요일'이란 랩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과 웃음, 재미를 제공했다. 명실공히 여자 예능의 대표주자임을 각인시켰다.
특히, 라미란은 다듀가 "독보적인 재능이 있다. 노래든 랩이든 어떤 경연에 나가도 파이널 5위에 들 실력"이라고 평하는 등 멤버들은 'SHUT UP' 때보다 한층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이었다.
'김연경+언니쓰+다이나믹 듀오'의 조합은 환상이었다.
김연경은 역시 월드 스타, 무대 체질이었다. 과외까지 받은 김연경은 무대에 오르기 전 경직되어 있더니 무대가 시작되자 가사 실수도 없었고, 무대를 즐겼다. 공연 전 "미치고 환장하겠다"던 그는 공연이 끝나자,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며 되레 아쉬워했다. 중간에 투입되어 함께 돕기로 했던 다듀조차, 계획을 바꾸고 지켜보기만 하는 등 이날 무대는 최고였다.
처음 만난 김연경과 언니쓰가 훌륭한 힙합 공연을 하려고 함께 노력하는 모습은 마치 여자배구의 경기를 떠올리게 했다. 각자 제 위치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잘 해내야 승리하듯, 힙합 또한 그랬다. 언니쓰와 김연경이 노력하는 꿈을 이루려고 모두 함께 노력하는 모습은 그래서 뭉클하고 뿌듯했다.
김연경이 함께 하면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명실공히 대표 금요 예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느낌이다. 하고 싶은 것을 노력하고 이루며 또 즐겁기까지 한 프로그램의 존재 가치를 새삼 깨닫게 했다.
한편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5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매주 금요밤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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