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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상윤은 '줌통령'으로 거듭날까.
이와 같은 자상한 성격의 캐릭터는 대한민국 중장년층 여성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흔히 30대 후반 이상의 중장년층 여성들이 우울증, 혹은 과도기에 시달리기 쉽다고 한다. 남편도 자식도 각자 생활에 바빠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고 딱히 만날 친구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와 인생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기 쉽다는 것이다. 이때 '누군가 나를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상윤의 서도우 캐릭터는 그러한 중장년층 여성들의 로망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조건에 정확히 들어맞는 셈이다.
물론 드라마 자체가 유부남과 유부녀의 감정적 교류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정통 멜로로 인정받을 것인지 불륜물로 분류될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짙은 감수성과 세심함을 무기로 장착한 이상윤 캐릭터 만큼은 중장년층 여성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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