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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프로흙길러' 조세호에 이어 이번엔 '지니어스' 유병재의 꽃길 라이프가 펼쳐졌다.
유병재는 환승권을 사용해 꽃길 팀원을 흙길로 불러들이겠다며 꽃길 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꽃길팀이 누구를 보낼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유병재는 몰래 카메라를 불러내 "제가 꽃길로 가겠다"고 환승권을 사용해 반전을 만들었다. 그는 화장실로 가는 듯 몰래나와 짐도 안챙기고 바로 꽃길팀 숙소로 향했다. 흙길팀에 남은 조세호는 "또냐 또 속은거냐"며 분노했다.
꽃길 팀이 갑자기 나타난 유병재에 당황하는 사이 그는 환승권 하나를 이재진의 흙길 환승에 사용했다. 유병재가 만들어낸 예측불가한 상황에 서장훈과 안정환은 크게 웃었고, 이재진은 "다 유병재 때문"이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흙길 숙소로 향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은지원에게 "형보다 한 수 위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은지원 또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처럼 이날 '꽃놀이패'의 여정은 유병재로 시작해 유병재로 끝났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활약이 빛났다. '황금손' 유병재의 행운에 제작진도 놀라워했는데, 이때 유병재는 "PD님이 환승권을 일렬로 놓기 전에 한 번 씩 만지는데, 맨 마지막에 만지는 게 환승권이더라"고 고백해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단지 운이 아닌 놀라운 관찰력으로 일궈낸 전략이었기 때문. 여기에 연기력까지 더해 모두를 속이면서 '유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꽃놀이패'는 방송을 거듭할 수록 환승권을 둘러싼 심리 게임이 치열해지며 흥미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나홀로 흙길 여행으로 웃픈 상황을 만들어낸 조세호, 남다른 관찰력과 전략으로 소름끼치는 반전을 만들어낸 유병재 등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다음 여정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예능작가 출신인 유병재는 판을 읽을 줄 아는 넓은 시각을 통해 환승권이라는 장치를 200% 활용해 냈다. 그가 다음 여정에서는 또 어떤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낼 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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