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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 PD "기혼 남녀 만남? 불륜이냐 아니냐 의미 없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9-20 14:56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김철규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다.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9.2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공항가는 길'김철규 PD가 결혼한 남녀의 만남을 다루는 내용에 대해 말했다.

김 PD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KBS2 '공항가는 길'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한 남녀의 만남을 그리는 것에 대해 '불륜이 아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애매하다. 쉽게 이야기 하면 애매한 관계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람이 살다보면 지치고 외롭고 다치게 되는데, 그래서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한 위로가 필요하게 되는데 그럴 때 누구에게서 위로를 받느냐, 가장 바람직한 쪽은 배우자, 자식 , 부모님일 텐데, 많은 경우 그렇지 못하고 밖에서 위로를 얻는 경우가 많다. 그런 위로를 주는 인물이 동성일 경우 문제가 안주는데 이성일 경우 한국 사회같은 경우 문제가 된다"며 "이런게 불륜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모호하고 애매하게 그려져 있다. 그런 관계 속에서 서로 어떤 위로를 얻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PD 는 "기혼남녀의 만남을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사회의 성숙도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외국 드라마에서는 이혼한 남녀가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이 보이는데, 한국 사회도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복잡하고 다양해졌는데, 그런 관계들을 과거의 틀, 용어들로 규정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공항가는 길'은 인생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 멜로다.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하늘은 경력 12년의 베테랑 승무원이자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최수아 역을 맡았다. 이상윤은 유쾌하고 반듯한 성격을 지닌 건축학과 시간강사 서도우를 연기한다. 두 사람이 보여줄 애틋한 멜로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늘, 이상윤 외에도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 등이 출연한다.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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