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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질투의 화신'의 이미숙과 박지영, 권해효가 애드리브와 깜짝 소품으로 드라마를 살렸다.
우선, 초반 빨강(문가영 분)이 사는 락빌라로 이사간 성숙은 사다리를 통해 침대를 올리려는 순간 화신이 위에 올라타며 방해하자 성숙또한 같이 올라가서는 티격태격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자영은 어느덧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는 최근 유행어인 "히트다 히트"라며 감탄해 마지않았던 것. 이는 대본에는 없는 대사였지만, 박신우감독과 박지영의 센스로 탄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도국장인 종환은 앵커오디션 공채 요강을 발표한다는 말과 함께 회식을 소집했다. 이에 화신은 "맨날 가는 그 삼겹살집 갈려고 그러죠? 장소 좀 바꿔요"라고 말하자 종환은 "태국요리 먹고 싶어? 니가 내~"라고 답했던 것. 이는 원래 대본에는 없었지만, 극중 화신이 태국특파원이었다는 설정을 즉석으로 넣은 것이다. 이외에도 권해효는 "?c양꿍 먹고싶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애드리브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질투의 화신' 제작관계자는 "방송사 3인방처럼 배우분들이 상황에 맞게 순간 기지를 발휘하는 때가 있고,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지면서 드라마도 더욱 재미있어 진다"라며 "앞으로도 또 어떤 장면에서 뜻하지 않는 애드리브와 깜짝 소품이 등장하게 될지 관심갖고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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