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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가 운명의 시험 무대에 오른다. 황제를 대신해 기우제를 주관하는 제주(祭主, 제사의 주장이 되는 상제)로 나서게 되는 것. 하지만 기우제 제주로 군중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내딛던 그가 예상치 못한 성난 민심에 진흙과 돌 세례를 맞는 만신창이의 모습이 공개돼 그가 어떤 운명을 맞이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4황자 왕소가 군중 속으로 나아가 기우제 의식을 지내는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가면으로 흉터 난 얼굴을 가린 채 손에 물이 든 항아리와 나뭇가지를 들고 의식을 치르기 위해 군중 앞에 나선 4황자 왕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그는 이내 몸을 움츠리고 진흙과 돌을 온 몸으로 맞으며 상처 난 얼굴로 패닉에 휩싸여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제작진에 따르면 4황자 왕소는 기우제 의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할 정도로 성난 민심을 마주하게 되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4황자 왕소를 위시하는 군사 조차 아수라장으로 변한 거리를 통제하지 못해 그의 온 몸은 진흙투성이가 되고 상처 난 그의 흉터를 더욱 아리게 만드는 마음의 큰 상처까지 안긴다는 설명.
이에 대해 제작진은 "4황자 왕소가 기우제 제주로 확정되며 황자들 간의 황위 다툼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이 사건들은 '황제'라는 자리를 두고 경쟁구도에 돌입하는 형제들의 위험한 이야기의 서막"이라면서 "8회에서 공개되는 기우제 씬은 극적인 분위기와 극중 인물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준기 씨가 공을 들여 연기했고, 표정연기가 일품이었다. 왕소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이준기 씨의 모습을 방송으로 꼭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과연 4황자 왕소는 하늘의 뜻을 가늠해보는 운명의 시험대인 기우제에서 켜켜이 쌓여가는 상처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위험한 형제들의 이야기는 오늘(19일) 월요일 밤 방송되는 '달의 연인'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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