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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진세연이 '외지부'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옥중화'의 제 3막이 활짝 열렸다.
옥녀(진세연 분)가 외지부가 되면서 조선판 법정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금까지 옥녀는 전옥서 다모-체탐인-소격서 도류 등 수많은 직업을 거치며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뽐내왔다. 특히 소격서 제조 앞에서 주역의 서문을 달달 외우며 영특함을 뽐냈던 옥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이 같은 옥녀의 영민함이 송사(재판) 앞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세연-고수 재결합, 그리고 삼각 로맨스
'외지부'의 등판은 옥녀와 태원(고수 분)의 로맨스도 그간의 오해를 벗고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 동안 옥녀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 윤원형(정준호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그 아들인 태원에게 거리를 두고 있었다. 동시에 그 사실을 알게 된 태원 역시 옥녀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던 상황.
그러나 태원이 옥녀를 돕기 위해 '외지부'의 존재를 알리고, 태원의 성의에 옥녀 역시 '고맙다'고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며 두 사람의 관계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욱이 태원이 예전부터 서민들 대변하는 '외지부'를 상단에 두고 싶어했던 만큼 '외지부'를 통해 옥녀와 태원이 한 뜻을 이룰 가능성 역시 농후해 보인다. 이에 두 사람이 부모 세대의 악연을 딛고 약자를 돕겠다는 선한 의지를 바탕으로 연대해, 나아가 두 사람의 사랑까지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옥녀-태원 그리고 명종(서하준 분)의 삼각 로맨스를 지켜보는 것 역시 '옥중화'를 보는 백미가 될 것이다.
진세연, 아버지 찾기
'옥녀의 아버지는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의문의 해답이 밝혀질 전망이다.
옥녀는 전옥서에서 태어나고 자란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 이에 옥녀는 어머니가 자신을 어째서 전옥서에서 낳고 죽었는지, 어머니 죽음에 얽힌 비밀을 푸는 것을 일생의 동력으로 삼아왔다. 이 과정에서 옥녀는 어머니가 동궁전 나인인 가비(배그린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또 다시 의문이 생겼다. 그렇다면 옥녀의 아버지는 누구란 말인가?
지금까지 옥녀 아버지 후보는 인종, 중종, 그리고 내금위 종사관 세 사람으로 압축됐다. 여기에 지난 35회에는 옥녀 어머니의 유품이 '중종 승은의 증표'로 밝혀지며 출생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여전히 다양한 가능성은 열려있다.
옥녀의 신분이 무엇이냐에 따라 '옥중화'에 거대한 태풍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특히 그가 왕족으로 밝혀졌을 경우에는 조선의 정치판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수도 있으며, 그를 둘러싼 로맨스 라인도 한층 복잡해 질 수 있는 상황. 이에 '옥중화'에 파란을 몰고 올 옥녀 아버지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지 곧 베일을 벗을 출생의 비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옥중화' 제작진은 "오늘(17일) 방송되는 36회에서는 옥녀가 본격적인 외지부 활동을 시작하며 한층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외지부의 등장과 함께 스토리 상에 다이나믹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긴장감 넘치는 외지부 활약이 이어질 '옥중화' 3막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오늘(17일) 밤 10시 MBC를 통해 3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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