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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휴가를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라온에게 "이리 와 보거라"며 얼굴에 손을 대보더니, 대뜸 이마를 때리며 "이렇게 불덩이 같은 몸으로 놀러 갈 생각이나 하고 있고"라고 꾸짖은 영. 이에 라온이 "아무 걱정 마십시오"라고 말대답을 하자, 뜨끔한 영은 일부러 퉁명스레 "걱정은 누가? 저기 멀리 떨어져 있거라"며 오늘 하루 자현당에 콕 박혀있으라는 츤데레 배려를 선보였다.
이어 명은 공주(정혜성)와 배를 타고 있던 라온이 중심을 잃고 연못에 빠지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물에 뛰어들었고, 내시들이 내민 두루마기마저 벗어 주려했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라는 장내관(이준혁)의 눈치에 그제야 자신을 의아한 눈초리로 보는 내관과 궁녀들을 인지할 만큼, 걱정되지 않는다던 말과 달리, 라온에게 온 신경이 집중해있었다.
무엇보다 라온과 함께 날린 풍등에 '홍내관의 어머니를 찾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적고, "네 소원 이뤄달라는 게 내 소원이다"라던 영의 대사는 무심함 속에 숨겨진 따스한 진심으로 감동을 더했다. 또한 김윤성(진영)을 따라나서려는 라온의 팔을 붙잡으며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라는 궁중 로맨스에 새 국면을 암시하며 설렘과 긴장감을 더했다. 과연 깊어지는 영, 라온, 윤성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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