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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작가, "'청춘시대' 제목, '연애시대' 연장선상처럼 보일까 부끄러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9-06 14:1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연선 작가가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밝혔다.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금토극 '청춘시대' 박연선 작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연선 작가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청춘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한집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시작하다 보니까 청춘이 나오게 됐고 청춘들이 소통 못하는 이유가 뭔지 고민하다 보니 각각의 문제를 설정하게 됐다. 그렇게 청춘의 이야기가 됐다.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고 해주시는데 각 세대가 다 자기만의 고민을 갖고 있고 그걸 다른 사람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면서 겪는 소외감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와 별로 상관 없는 이야기임에도 공감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굳이 청춘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 제목은 '벨 에포크'였다.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이었다. 단어적인 느낌으로 그제목을 썼다. 젊은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젊은이들의 시절을 다른사람들은 아름답다고 얘기하지만 정작 그 시절을 사는 사람들은 그 시절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그에 대한 반어법으로 '벨 에포크'라는 제목을 썼는데 어렵다거나 돼지고기집 상호같다는 얘기도 하더라. 그래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 '청춘시대'로 정했다.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처음 '청춘시대' 이름을 받았을 때 10여 년 전 '연애시대'의 연장선상으로 이 제목을 받아들이면 어떻게 하나 부끄러운 느낌도 있었다"고 전했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동거드라마다. 박연선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연애시대' 등에서 보여줬던 잔잔하고 리얼한 공감 스토리를 풀어내 '이 시대 청춘들을 위한 진정한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아냈다. 작품의 평균 시청률은 1.33%(닐슨코리아). '청춘시대' 후속으로는 김현주 주상욱 주연의 '판타스틱'이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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