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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3' 미료·육지담, 트랙 차지…제이니·하주연 영구탈락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9-03 00:4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3' 미료와 육지담이 5, 6번 트랙을 차지했고, 제이니와 영구탈락했다.

2일 밤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는 천재 싱어송라이터 딘이 프로듀서로 나선 가운데 5, 6번 트랙을 두고 경쟁하는 래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T를 떠난 래퍼들은 딘이 프로듀서로 등장하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딘은 "'언프리티 랩스타3'에 실제로 참여하게 돼서 좋고, 같이 좋은 곡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딘은 래퍼들을 위해 두 개의 트랙을 준비했다. 5번 트랙은 브라스의 메인테마가 이끌고 가는 힙합 트랙으로 딘 목소리의 반복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고, 수란이 피처링에 참여한 6번 트랙은 베이스가 인상적인 댄스 트랙으로 딘과 수란이 만든 공감적인 가사가 매력적인 곡. 래퍼들은 두 개의 곡 중 같은 곡을 고른 래퍼들과 공연을 펼치고, 프로듀서가 선택한 트럭 2명이 최종 미션에 진출한다. 전소연, 미료, 애쉬비는 5번 트랙을 선택해 한 팀이 됐고, 6번 트랙은 자이언트핑크, 육지담, 나다, 그레이스가 팀을 이뤘다.

5번 트랙 공연에서는 전소연을 제외한 미료와 애쉬비는 가사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미료는 전소연과 함께 최종 미션에 진출했다. 딘은 "미료는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귀를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다. 안정적으로 랩도 잘했고, 뭔가 내 맘에 딱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6번 트랙 공연에서는 시작 전부터 다른 래퍼들의 견제를 받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 육지담이 딘의 선택을 받았다. 딘은 "가사적인 부분에서 독보적이었고, 발성도 좋았다"며 "느낌표가 떠오르면서 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육지담과 함께 선정된 그레이스는 수란의 지지를 받았다. 수란은 "독특한 랩이 더해지면 곡이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랩을 시작할 때 깜짝 놀랐다. 내가 상상한 대로 해석해주셨나 싶었다"며 극찬했다.

5번 트랙 결정전을 앞둔 미료는 "끝까지 집중해서 재밌게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전소연은 "언니고, 선배지만 봐주지 않겠다. 단독 트랙을 꼭 따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딘은 고민 끝에 미료를 5번 트랙 주인공으로 결정했다. 미료는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도 계속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트랙을 위해서 내가 지금까지 그 힘든 고난의 길을 걸어왔나 싶다"고 덧붙였다. 육지담은 6번 트랙 결정전을 앞두고 "누구랑 붙어도 진짜 이길 자신 있다"고 변함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레이스 또한 "내가 하고 싶었던 걸 다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육지담과 그레이스는 수란과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무대를 완성했다. 톤과 랩 모두 곡에 잘 어울리는 건 그레이스였지만, 직접적인 가사로 딘의 마음을 얻은 건 육지담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제이니와 하주연, 두 명의 영구탈락자가 발생했다.

지난 미션에서 최하위 래퍼로 꼽힌 그레이스는 데스 매치 상대로 그레이스를 선택했다. 두 사람은 데스 매치를 앞두고 연습을 하면서도 살벌한 신경전을 펼쳤다.


제이니는 "솔직히 말하면 언니가 너무 짜증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제일 이해가 안 갔다"며 "본인은 정말 내가 왜 본인을 골랐는지 모르는 걸까. 탑이라고 생각하나"라며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제이니는 비트를 선정하거나 훅을 짤 때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언니가 골라온 비트가 100%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싫어서 적당히 했던 거 같다. 내가 더 잘하니까"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데스 매치가 시작됐고, 그레이스는 화려한 래핑과 제스처로 무대를 압도했다. 반면 제이니는 그레이스에 묻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제이니는 전체 10표 중 6표를 얻으며 최종 탈락자로 결정됐다. 제이니는 "진짜 열심히 했다. 속상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제이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다가 아니고 저는 계속 나아갈 것이기 때문에 그냥 더 발전하려고 한다"며 "아쉽다. 당차고 포기하지 않고 자기 갈 길을 뚝심 있게 가고 있는 아이 그런 래퍼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탈락 소감을 밝혔다.

래퍼들이 뽑은 최하위 래퍼 2인 유나킴과 하주연의 데스매치도 진행됐다. 두 사람은 이번 무대에서야 말로 래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이를 갈았다. 무대에 오른 두 래퍼는 그 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데스매치 결과 유나킴은 151표를 얻어 생존했고, 하주연은 영구 탈락하게 됐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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