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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질투의 화신' 조정석과 공효진이 나란히 가슴 수술을 앞두게 됐다.
표나리가 해고 통보로 우울해하는 동안 이화신은 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보도국장에게 해고 이유를 따져 묻고, 술에 취한 표나리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하며 계속 신경 썼다.
또 표나리는 앞서 자신에게 전화한 이화신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이화신은 실수였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이화신은 최근 유방 외과에서 초음파에 조직검사까지 받았고, 당시 표나리를 떠올리며 전화했던 것. 하지만 표나리는 전화 받을 상황이 아니었고, 이화신은 "그냥 네가 생각났다"며 혼잣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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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화신은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남자 유방암 환자가 100여 명 있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수술받는 게 좋다. 물론 열어봐야 정확히 알지만 1기면 나쁘지 않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이화신은 "지금 암이면 안 된다. 오디션까지 한 달 남았다"고 좌절했다. 하지만 의사의 설득에 결국 "여자 가슴처럼 신경 써서 해달라"며 현실을 받아들였다.
쉬는 동안 병원을 찾은 표나리 역시 유방에 종양이 있어 수술을 받아야 했고,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윽고 병실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표나리의 앞에 거짓말처럼 똑같은 환자복을 입은 이화신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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