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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도연이 칸의 여왕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김혜경으로 살아왔던 전도연.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칸 영화제 수상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전도연은" (당시) 상 받고 나서도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더라. 상 받을 때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눈물 한 방울 안 흘리고 상을 받고 온 것 같다"며 "'칸의 여왕'에 대한 부담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답답할 때가 있지만 대중의 시선을 바꿀 수는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밀양'으로 이창동 감독과 작업할 때 캐릭터의 감정에 빠지는 힘든 연기를 해야 했다. 상 받은 뒤로는 이런 캐릭터를 자의반 타의반 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이제 이야기에 집중된 작품을 해보고 싶어 '굿 와이프'를 택했는데 막상 해보니 이것도 쉬운 작품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미국 CBS 동명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굿 와이프'는 검사 남편이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도연, 유지태, 김서형, 나나, 이원근, 윤계상, 김태우, 태인호, 채동현, 박정수, 전석호 등이 가세했고 KBS2 '스파이'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극본을, tvN '마녀의 연애' JTBC '무정도시'의 이정효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2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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