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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고수가 깐 멍석에 박주미는 투옥 됐고, 서하준은 이조정랑 자리를 얻었다. 긴장 넘치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전개가 펼쳐진 가운데 '옥중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난정은 강한 심문에도 역병 조작을 자백 하지 않고, 오히려 온역에 대비하기 위해 약재를 매점했을 뿐이라며 뻔뻔하게 오리발을 내밀며 안방극장에 분노를 끓어오르게 했다. 또한 문정왕후와 윤원형(정준호 분)은 명종에게 역병 조작에 대해 제보한 이를 찾아내려 혈안이 되어 태원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태원은 여유로웠다. 문정왕후와 원형을 돕는 듯 했던 태원은 의기양양하게 대행수 공재명(이희도 분) 앞에 나타나 "제가 멍석을 깔아드렸으니까… 이제 형님이 춤이라도 한 판 추셔야 될 땝니다. 정난정이 잡혀가고… 그쪽 상단은 지금 쑥대밭이 됐으니까 형님이 알아서 접수하세요"라고 말한다. 힘을 기르기 위해 일시적으로 난정의 편에 섰을 뿐, 여전히 재명과 한 편이라는 진심을 전하려 한 것.
난정이 풀려나며 옥녀와 태원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태원은 난정의 악행을 제보한 사실이 드러나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옥녀는 원형과의 악연이 속속 추가되고 있던 상황이다. 옥녀는 지천득(정은표 분)으로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귀한 머리 뒤꽂이를 남겼고, 최근 이 뒤꽂이의 주인공을 난정이 혈안이 되어 찾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상황. 옥녀는 암행어사로 여긴 명종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자가 원형이라고 털어놓는다. 명종은 태원에게 자신의 정체를 옥녀에게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지만, 우연히 명종과 태원, 옥녀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며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옥녀는 출생의 비밀을 열 열쇠가 될 '머리 뒤꽂이'의 정체에 한걸음 다가갔고, 태원은 자신의 진심을 전함과 동시에 난정의 횡포를 막았으며, 명종은 빅딜을 통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이들이 모두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만들어지며 향후 이들의 정치적 행보와 서로가 서로를 향하는 엇갈린 러브라인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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