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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예지원이 ''병만TV'에 게스트 출연 가능할까'란 의문을 시원하게 깼다.
'병만TV'는 극한의 상황을 가리지 않고 온 몸으로 펼치는 이색적인 웹 코미디로, 방송 사상 최초로 예능인 김병만이 개설하는 독자적인 채널이다. 오랫동안 김병만과 합을 맞춰 온 노우진과 옥탑방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추대엽, SBS '정글의 법칙'을 함께 한 샘 해밍턴 등이 '병만TV'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다.
특히 '병만TV'는 스카이다이빙, 스킨스쿠버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며 무술에 능하고 남다른 손재주까지 지닌 김병만을 위한 아이템으로 가득한 프로그램이다. 오직 김병만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포맷으로, 노우진, 추대엽, 샘 해밍턴도 오랜 훈련과 호흡이 있었기에 함께 하고 있다. 그 와중에 김병만은 산소통 없이 숨을 참으며 코미디를 펼쳐 한 수 위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정글의 법칙'에서 여전사의 면모를 뽐냈던 그녀지만, 장시간 물 속에서 버텨야하는 수중 콩트는 결코 쉽지 않을 것. 하지만 예지원은 물 속에서도 거침없는 코믹 연기와 댄스 실력을 뽐내며 네티즌을 환호케 했다.
사실 예지원은 이미 한복을 입고 6시간의 수중촬영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촬영을 어려워하지 않았다는 후문.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예지원의 수중 촬영 도전기가 공개되기도 했다. 장시간 물 속 촬영에도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최선을 다한 예지원은 멋진 작품을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
수중 촬영 뿐 아니다. 예지원은 그간 작품을 위해 태권도를 공인 2단 자격증을 따는가하면, 승마는 물론 불어와 샹송, 프리다이빙, 스킨스쿠버, 살풀이춤, 회 뜨기 등 20여 가지가 넘는 것을 배웠다. 그녀는 "작품마다 숙제가 항상 많았다. 독특한 역할이 늘면서 그 다음 숙제가 계속 더 커졌다. 그래서 준비과정이 공포스러운 게 있는데 그 작품의 숙제를 해야 하는 게 나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맡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프로의 자세를 보여줬다.
연기에서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태도는 '병만TV'에서도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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