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자급자족형' 아이돌이 등장했다.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콘셉트를 잡고 프로듀싱까지 해나갈 수 있는 전천후 보이그룹 마스크(MASC)가 역동적인 무대로 당찬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마스크는 18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스트레인지(Strang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우수 이륙 에이스 희재 등 음악, 안무, 연출 등 각 분야의 실력파 4명으로 구성된 마스크는 유리상자, 앤씨아의 소속사인 제이제이홀릭미디어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이다.
이날 마스크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낯설어'와 수록곡 '숨도 못 쉬겠다'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낯설어'는 강렬한 드럼 리프와 블루지한 기타연주가 매력적인 댄스곡으로, 변화무쌍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멤버들은 "설렘과 걱정이 반반"이라며 "어젯밤 잠도 설쳤다"고 일제히 데뷔소감을 전했다. 또 "길게는 7년까지 준비한 멤버도 있고 이렇게 멤버들과 만나 준비한 것은 3년 됐다"고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마스크의 행보가 눈에 띄는 이유는 '셀프 프로듀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음악에만 머무는게 아닌, 안무와 퍼포먼스, 노래, 연기, 뮤직비디오 연출 등 다재다능한 멤버들은 이 모든 걸 소화해 냈다. 마스크의 리더 우수는 실력있는 싱어송라이터로, 데뷔앨범에 '의미없어', '왜 또 나야?' 등 수록곡 2곡의 작사작곡을 맡았다.
이륙은 스트리트 댄서 출신이며 안무가로도 활약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방송 영상과에서 연출을 전공,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극본과 연출을 담당하며 감독으로서도 역량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이륙은 여성 그룹 벨로체의 앨범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으며, 현재도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팀에서 래퍼를 맡고 있는 에이스는 타이틀 곡 '낯설어'를 포함해 수록곡 3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언더그라운드 힙합크루 'RASSAY SUNZ'에도 몸담고 있다. 막내 희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륙이 처음으로 연출한 독립영화 '나는 뱀파이어다'에 주연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데뷔 신고식을 치른 마스크는 당찬 목표도 밝혔다. 멤버들은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타는 걸 목표로 삼았다. 벌써 8월이지만 도전하고 싶다. 마스크를 안 쓰면 못 돌아다닐 정도로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19일 첫 번째 미니앨범 'Strange'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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