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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베일벗은 '병만TV', 물 속도 무대…한계는 없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8-17 14:01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제껏 없던 익스트림 코미디가 왔다.

17일 정오, 글로벌 익스트림 코미디를 표방하는 새로운 웹 예능 '병만TV'가 네이버 TV캐스트와 V LIVE(V앱)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병만TV'는 '달인'과 '족장' 등의 수식어로 방송가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김병만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기획한 이색 코미디 프로젝트다. 김병만의 소속사이기도 한 SM C&C와 웹 콘텐츠를 선도하고 있는 tvN의 모바일 예능 제작소 tvN go가 공동 기획·제작한다.

'병만 TV'에 합류한 출연진은 김병만, 샘해밍턴, 추대엽, 노우진으로 코미디에 따라 게스트가 출연, 환상의 호흡으로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종류의 특별한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첫 방송에서는 예지원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멋진 댄스실력을 뽐낸다. 이후에도 매 회차마다 김병만과 관계가 돈독한 이수근 외 SM 소속 연예인들의 특별 출연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무후무 김병만

김병만은 KBS2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를 통해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SBS '정글의 법칙'을 이끌면서 스쿠버다이빙, 스카이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꾸준히 자신만의 강점을 개발해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입지를 굳혔다.

'병만TV'는 이 같은 김병만의 장기와 노하우를 전면에 내세운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물론 각종 무술, 손재주 등 김병만의 대체불가한 아이템이 총망라된다. 여기에 특수효과가 더해져, 어떤 예능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볼거리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지난달 18일 맛보기로 진행한 생방송에서는 물 속에서 과일을 깎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시는 등 기발한 아이템들로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첫 방송을 통해 '익스트림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의 매력을 각인시켰으며, 한계 없는 코미디의 가능성까지 입증해 보였다.


이날 정오에 공개된 첫 방송에서는 높이뛰기를 포함한 수중전과 싸이클, 펜싱, 레슬링 등 공개된다. 앞으로도 농구, 레슬링, 마라톤, 양궁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상상 밖의 공간에서 시도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외에도 '병만TV'는 더 높은 난이도 기술을 접목 시킨 수중 콩트를 비롯해 하늘에서 양치하기, 목조주택 짓기 등등 익스트림 스포츠, 스턴트, 특수효과 등이 조화된 새로운 코미디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코미디의 개념 확장

이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와 코미디의 조화는 기존 예능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시도다. 이를 두고 웃음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지만, 김병만은 이번 '병만TV'에 '코미디'의 개념을 좀 더 넓게 보자는 의지를 담았다.

김병만은 앞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코미디라고 하면 생기는 고정관념들이 있지 않나. 물 속에서 배 깎아 먹는 것을 보고 '저게 웃겨?' 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이제는 코미디에 경계라는게 없는 것 같다. 보는 사람이 대리만족을 느끼고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면, 그것도 코미디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익스트림의 코미디의 또 다른 장점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점이다. '병만TV'는 생방송 당시에도 외국인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러 외국어가 도배된 채티창은 김병만표 슬랩스틱이 언어를 넘어서는 코미디임을 입증했다. 샘 해밍턴이 실시간으로 그런 반응을 확인하고 소통했으며, '병만TV' 또한 글로벌 시청자들을 위해 영어 자막도 제공했다.


스낵컬처의 진화

'병만 TV'는 극한의 상황을 가리지 않고 온 몸으로 펼치는 이색적인 웹 코미디로, 방송 사상 최초로 예능인 김병만이 개설하는 독자적인 채널이다. 총 4주에 걸쳐 공개될 '병만 TV'는 클립 당 4~5분 가량의 디지털 쇼트 형태의 코미디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어 모바일 콘텐츠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번 '병만TV'는 변화화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하는 김병만의 오랜 고민과 열정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 김병만표 코미디는 짧은 시간 웃음을 주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아이템으로, 기존 스낵 컬처의 퀄리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만 또한 "웹예능은 어디든 갈 수 있고, 변화를 주기도 쉽다. 언제 어디서나, 제가 서있는 자리가 무대가 된다. 그게 '익스트림'이 아닐까. 소재를 예측할 수 없고, 방송 길이 또한 짧아도 되도 길어도 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니 자유롭다"라고 웹 예능의 강점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개그맨이 설 무대가 자꾸 없어지는데, 예전부터 이렇게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코미디를 해 보고 싶었다"라며 개그맨을 위한 기회가 부족한 방송 환경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써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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